"새 학기 정상 등교"...신속항원키트 검사는?
(앵커)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학부모 시청자분들께서는 아이들의 등교 여부에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교육부가 2주간 원격 수업이나 단축수업을 권고했지만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전면 등교 수업을 결정했습니다.
빈틈 없는 방역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는 하지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약 35%는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입니다.
특히 12세 미만 어린이는 백신 접종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개학을 1주일 남짓 앞두고 자칫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전면 등교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석문 /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학사운영은 최대한 대면 수업을 유지하겠습니다. 원격수업 전환 규모는 학교 전체보다는 학급 및 학년 단위로 하겠습니다."
한 학급 또는 한 학년 내 확진자 비율이 5%를 넘고 자가격리 등으로 학교를 올 수 없는 학생이 20% 이상이면 해당 학급과 학년은 원격수업이 실시됩니다.
또 같은 학년 내 50% 이상 학급이 원격수업을 하면 해당 학년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초등학교는 3개 학년 이상, 중.고교는 2개 학년 이상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초등3'고등1 학부모(인터뷰)
"(지난해 원격수업이 지속되니) 방치가 아닌 방치 생활인 거예요. 그래서 물론 우려스럽지만, 3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등교해서) 새학기 적응기간을 갖고 난 다음에 차차 원격수업으로 돌리는 게 괜찮지 않을까."
권민지 기자
"교육청은 새학기 방역을 위해 개학 첫날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키트 검사를 진행하고, 학교 내 방역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실시하는 주2회 신속항원키트 검사는 등교 전 필요한 경우에 한해 자율적으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확진자 등교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또 3월 중 신속항원키트 90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2월 넷째주에 학생들에게 보급 예정이었던 물량조차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교육부가 2주간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을 권고했지만 전면 등교 수업을 선택한 제주자치도 교육청의 결정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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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