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방역지침...학교'학부모 혼란 가중
(앵커)
지난22일 제주도교육청은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발표된 지 하루이틀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습니다.
개학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개학을 준비하는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의 혼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교육청 / 지난22일
새학기 학사 운영 계획과 방역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개학 첫날 신속항원키트 검사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지난22일)
"한 번 전체가 해보도록 할 겁니다. 그렇게 해서 혹시 양성이 있으면 조기에 발견하는 목적도 있고요. 또 하나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지만 반발이 빗발치면서, 발표 하루 뒤 돌연 취소됐습니다.
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방식을 단순화하겠다고도 했지만 이것도 바뀌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
"(확진자 발생하면) 그 중에 PCR 검사를 받을 아이들을 분류할 거고, 나머지 아이들은 신속항원키트 (검사를 진행합니다.) 지침이 내려가니까, 선생님들이 (분류)하고."
하루이틀 새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학교 방역지침.
권민지 기자
"개학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교육청의 오락가락 하는 새 학기 방침에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혼란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개학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언제 또 어떤 내용이 바뀔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문희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수정'반복되는 과정이 있다보니 학교에서 보건교사들 또는 교사들이, 학부모님들도 마찬가지로 혼란과 이런 상황이 좀 발생해서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무서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집단감염의 우려 속에 전면등교는 결정됐지만 교육당국은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할 방역지침마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