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4] JIBS 8뉴스
이틀 연속 3천명 대..'최악 상황은 없다'
이틀 연속 3천명 대..'최악 상황은 없다'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3천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달 누적 확진자는 사흘만에 9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전방위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철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직업군을 파악해보면 진짜 다양합니다. 안 나오는데가 없습니다. 그렇게 직업군이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다는 것은 도내 골고루 다 전파돼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최근엔 40대 확진자 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0세 미만의 학생들이 먼저 확진된 후 가족 사이에서, 또 지인 사이에서 전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재택치료자도 1만5천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60대 이상이나 기저질환자가 포함된 집중관리군도 10%를 훌쩍 웃돌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 우려가 있긴 하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관리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재택치료 담당
당초부터 저희가 체계를 갖추고 가서 많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지금 제주도에 있는 의료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라고 감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주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 개학이 시작됐고, 전국적으로 전파속도가 더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재택치료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보급, 또 현재 31% 수준인 병상 가동률을 감안하면 위중증자나 사망자 폭증 같은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송영길·이준석 제주서 격돌, "제주 현안 해결할 것"
송영길·이준석 제주서 격돌, "제주 현안 해결할 것"
(앵커)
사전투표 첫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각각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의 현안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당 후보라고 강조하고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4·3 문제 해결에 민주당 정권이 앞장서 온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명예회복과 배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배보상이 이뤄지고 제주도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서귀포오일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송 대표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명분없는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심지어 1년안에 손가락 자른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로 정권교체하는 것은 적폐교체에 불과하다고 신란한 비판을 했던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경기도지사로서 행정력을 인정받아 온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농산물 육지 배송비 지원등 제주 현안 해결을 뒷받침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세계적 관광도시 평화의 도시 이 정신을 이어서 계승할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정부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했습니다.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지금보다 강화하고 차질없는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추가적인 진상조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 국민의힘 앞으로탄생할 윤석열 정부에서도 일관된 자세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귀포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상대 당의 이 후보가 부도덕하다고 규정하며 비판의 공세를 높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닭백숙 사먹고, 베트남 쌀국수 사먹고 뭐 이렇게 나랏돈으로 많이 사먹었습니까? 이거 완전히 나라 예산 도둑질해서 먹은 거 아닙니까 여러분!"

영상취재 강효섭, 고승한
용기있고 깨끗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 제주 2공항 추진, 전기차 이용요금 동결등의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제2공항은 제주도에 있어서 선택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인 것이고.."

신윤경 기자
"여야 당대표가 한반도의 최남단 서귀포를 찾아 제주의 표심에 호소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대선#사전투표#제주선거#확진자선거#JIBS#뉴스#제주뉴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제주 격돌' 송영길·이준석 직격 인터뷰
'제주 격돌' 송영길·이준석 직격 인터뷰
(앵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인 오늘 여야 당대표가 제주에서 격돌했습니다. 두 당대표 모두 저마다 제주의 표심을 공략했는데요.

JIBS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같은 주제에 대한 두 대표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대하여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격렬하게 비판했고, 적폐교대라고까지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단일화 된 과정이 석연치 않잖아요. 저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처럼 두 분이 벌써 토론도 하고.. 쭉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왜 두 사람이 합하는지 그 과정을 겪어서 왔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수치상으로는 이제 부동층이 많이 없는 상태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선거 막판 기세싸움 등에 있어서는 정권교체를 생각하는 유권자들 위주로 고조되는 분위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 판세를 굳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제주 제2공항 처리방향에 대하여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은 워낙 제주도민 내부에서 치열하게 찬반이 되는 것이니 제주도민들이 정부에다가 떠넘길게 아니라 제주도민 내부에 공감대를 이루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절차대로 진행되겠지만 신중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실질적으로 부산 신공항 같은 경우에도 정권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저는 제주 제2공항 같은 경우는 지금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 속 추가 활주로를 늘릴 수 없는 환경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 보고 있습니다"

대선 후 대장동 특검 추진에 대하여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대선 끝나고 나면 현행 상설 특검법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부터 50억 클럽, 어떻게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아버지 연희동 집을 사줬냐고요. 그게 우연이 될 수 있습니까? 그 배경이 다 밝혀지면 실체가 나올 것이다 생각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원래 특검이라는 것은 정권을 잡은 쪽에서 부실수사 한 것에 대해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야당하던 시절에 계속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이 안 받다가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당도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속마음이 들킨 것 같습니다

제주도민 유권자에게 지지호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우리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주시면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관광 중심으로, 평화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젊은 세대 같은 경우) 조국 장관 일가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없으리란 비통함이 자리한 것 같은데 그런 것을 일신하기 위해서 공정과 상식에 맞춰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고승한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효섭(muggin@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역대 최고 투표율 견인할까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역대 최고 투표율 견인할까
(앵커)
오늘(4)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이었습니다.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실제 사전투표율도 지난 19대 대선 당시보다 더 높았습니다.

사전투표 열기가 이번 대선 투표율을 얼마나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사전투표소입니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권민지 기자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어디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 보니, 타시도 방문객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수퍼)-한상일 서울 정릉동
(인터뷰)-"서울에 살고 있는데 지금 아니면 투표할 기회가 없어서 미리 사전투표를 통해서 저의 권리를 행사한다고 생각하고요."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엔 차기 대통령을 향한 바람들이 담겨졌습니다.

한말순 제주시 연동(인터뷰)
"경제를 좀 살리고 우리 국민들이 좀 편안하게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투표하는 청년들은 내 손으로 직접 뽑는 첫 대통령이라 이번 선거가 더 소중했습니다.

신유진 경기도 수원(인터뷰)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정치에 대해서 관심도 조금 생긴 것 같고 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도민들의 투표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지난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었던 10.58%보다 높은 최고투표율을 보였습니다.

대선 판세가 박빙 양상인데다, 코로나 19 때문에 분산 투표 희망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문경환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인터뷰)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서 전체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사전투표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참정권 행사에 나서면서, 오는 9일 본투표 투표율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야생화된 들개...대책은 없나?
야생화된 들개...대책은 없나?
(앵커)
어제(4) 이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것 처럼 제주 지역에서 들개 피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완전히 야생화된 개체들은 사람까지 공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리 대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발생한 들개 무리의 염소 농장 습격.

들개들은 사람까지 공격할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버려진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사실상 완전히 야생 들개가 돼 버린 겁니다. .

가축 뿐만 아니라, 노루 같은 야생동물까지 먹이감이 돼 버렸습니다.


최근 7년간 들개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노루가 35마리나 될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가 된 상탭니다.


제주 중산간에서 포획된 3개월 미만 들개 개체수도 한해 평균 4백 마리가 넘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들개들을 포획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자치경찰까지 나서 포획틀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포획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포획틀까지 동원돼 야생 들개 포획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포획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워낙 사람을 경계하는데다, 한번 달아나면 포획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들개는 유기동물로 분류돼 있어 생포만 가능합니다.

김동하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장(인터뷰)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장소에서 한번 잡히게 되면 다른 들개들을 포획하는데 어려움이 있고요. 장소를 옮기면서 포획틀을 설치하고는 있지만..."


들개를 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들개는 아직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은 데다,

지정되더라도 총기를 사용한 들개 포획은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윤영민 제주대학교 동물병원장(인터뷰)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을 관이나 민간, 보호단체 등 유관기관들과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문제가 됐을 때 빨리 해야지, 더 숫자가 늘어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이 들개로 변해 사람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유기견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책과 함께 적극적인 포획 기법 개발과 제도 개선 노력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