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2] JIBS 8뉴스
제주와서 싹쓸이.. 어장 형성시기 불법조업 기승
제주와서 싹쓸이.. 어장 형성시기 불법조업 기승
(앵커)
제주 앞바다에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마다 다른 지역 어선들이 조업 금지 구역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습니다.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환하게 불을 밝힌 29톤급 선망 어선이 발견됩니다.

전남 여수 선적으로 이 해역은 선망 선단 조업이 금지된 곳입니다.

"불법 조업 의심되는 (어선) 관련 채증 실시하겠음"


이 어선 선단 3척에서 불법 포획한 어획물은 전갱이 등 7톤 가량이나 됩니다.

제주 바다에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마다 이처럼 조업 구역을 위반한 불법 조업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어민
"신고해도 그때뿐이에요. 알았다고만 하지 행정당국에서 절대 와서 단속 안 해요. (불법조업 어선이) 너무 많으니까"

올들어 제주해경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적발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수산업법상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제주 본섬에서 7.4킬로미터 안에서 선망 조업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금지 구역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면서 조업하기 때문에, 현장 확인 외에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단속이 쉽지 않은데도 올들어서는 벌써 15척이 조업금지 구역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김연선 기자
"이처럼 하루에 세 번씩 해경에서 순찰을 나서고 있지만 불법조업으로 적발되는 선박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적발되더라도 처벌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젭니다.

박준형/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타 시도 어선들이 무분별하게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속한 어선들도 모두 (어장이 형성된) 비양도 및 애월항 인근 해상이었습니다."

중국어선에 이어 국내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계속되면서 제주 황금 어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제주방송 김연선 (sovivid9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제주시 을 보궐선거' 시선 집중...판세 예측 어려워
'제주시 을 보궐선거' 시선 집중...판세 예측 어려워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경선을 거쳐 부상일 변호사가 국민의 힘 공천을 받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3명이 경합을 하게 됐습니다.

선거 판세 예측이 쉽지 않아 제주지사 선거보다 더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
(리포트)
제주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한달짜리 초단기 선거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으로, 국민의 힘은 경선을 거쳐 후보를 공천하면서 드디어 선거구도가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 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제주시 을 보궐선거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건 누가 우세한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5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계속 당선이 됐었고,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이라 김한규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규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더불어민주당)
"2년 동안 한번 맡겨주시고 2년 후에 김한규라는 사람이 기존 제주도 정치인들과 함께 제주도를 위해서 조금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에선 부상일 후보가 그동안 3차례나 출마를 했던 지역이라 인지도면에서 크게 앞서고, 공천 잡음 없이 경선을 거쳐 후보를 공천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상일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국민의 힘)
"결국 경선 과정에서 저의 경쟁력을 인정해 주시는 도민분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고 그걸 저희 당에서 인정해 주시고 저에게 이번에도 공천을 주신 것 같습니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우남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인지도에서 뒤지지 않고, 전략 공천에 반발하는 표심이 모아지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우남 /제주시 을 보궐선거 후보(무소속)
"늘 제주의 현안과 미래와 비전에 대해서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갑작스럽게 선거를 한다고 해도 엊그저께 서울에서 내려온 후보보단이야 못하겠습니까"


투요일까지 20일도 남지 않아, 선거 운동도 기존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선거 공약으로 승부하기엔 시간이 촉박해, TV 출연과 SNS 홍보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석창
"무엇보다 제주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제주도지사 선거는 물론 을 선거구 내 10개 도의원 선거 판세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거대 양당의 당력을 쏟아붓는 물량 공세도 예상됩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대담]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 을 보궐 후보
[대담]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 을 보궐 후보
Q1.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에서 당선되셨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A1. 이번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 결과 입니다.

우리 유권자분들은 당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아마 다른 여타 후보에 비해서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판단하셨다고 믿습니다.

Q2. 이번이 제주시 을 지역구에 다섯번째 도전입니다. 을 지역구를 잘 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여러번 낙선했다는 경력은 단점이 될 수 도 있는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A2. 그렇게 보시는 분이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이제는 실패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평가하는 사회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도 4번의 시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한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제가 더 성숙하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저는 낙선의 경험이 저에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3. 제주시 을 지역에도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대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3. 저는 생활 밀착형으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문제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삼화지구의 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 문제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두번째는 아라동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교육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과밀학급의 문제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도지구에 또 많은 사람들이 살고 계신데, 도시 기능이 그 인구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밀착형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 중에 손꼽으라면 이 세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Q4.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신지?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이 있다면요?

A4.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의 입장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제주가 아주 큰 규모의 국책 사업을 함에 있어서 경험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즉 국책 사업이 클수록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달려있는데, 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부분이 소홀 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홀한 부분을 어떻게 매꿀 것이냐, 이 부분이 제2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담판 짓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5. 민주당의 신예 정치인과 관록의 무소속 정치인과 맞붙게 됐습니다. 어떤점이 본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유권자 마음을 이끌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5. 이제 우리 사회, 특히 제주 사회 경우에는 저는 견제와 견인이라는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견제는 어떤 정치 세력이든 하나의 정치 세력이 장기간 집권하게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가 없겠죠.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을 한 석 배출한다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견제 기능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견인입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하나로 모아낼 것이냐가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걸 모아낸다면, 우리 제주의 미래를 같이 이끌어 갈 수 있는 그게 견인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견제와 견인을 우리 유권자분들에게 꼭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고, 그렇게 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서수현 선거캐스터] 제주시 한경·추자면 김승준-김원찬
[서수현 선거캐스터] 제주시 한경·추자면 김승준-김원찬
당신의 한 표가 우리 동네의 미래를 바꿉니다!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출사표를 낸 이들의 정책을 보다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제주시 한경면·추자면입니다.

한경·추자면은 1차 산업 중심의 전형적인 농어촌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늘면서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고령층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고, 1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묘안 또한 절실한 상황입니다.

현역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승준 예비후보자와 국민의힘 김원찬 예비후보자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민주당 김승준 예비후보자는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관협력의원을 지정하고, 진료 목적으로 제주 방문 시 체류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농어촌 인력 뱅크를 운영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교육과 치유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승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저는 20년 동안 관광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직접 농사를 지으며 쌓은 경험을 통해, 한경·추자를 농사 짓기 좋은 동네, 관광객이 찾아와서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보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원찬 예비후보자는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특구산업을 추진하고 워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가 성장을 위해 농가 택배비 보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전담 의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원찬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제주지역 정치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발목잡기 정치가 우리 사회를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한계를 누군가는 타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러한 정치 현실에 직접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야 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한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번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첫 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 김승준 예비후보자와 국민의힘 김원찬 예비후보자.

한경·추자면의 다음 일꾼으로 주민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하게 될까요.

지금까지 선거 캐스터 서수현이었습니다.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지방 시대' 실현될까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지방 시대' 실현될까
(앵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오늘(12) 제주를 찾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5대 국정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그제(10)부터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이른바 '지방 시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새 정부는 지방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의 발전이 국가 발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 사항이 됐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보고회를 진행해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마지막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3대 약속과 15대 국정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오정근 /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간사
"첫 번째 약속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 시대를 열자, 두 번째가 핵심적인 일자리를 만들자, 세 번째가 지역 스스로 고유한 각 지방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를 만들어내자."


15대 국정과제로는 지방분권과 지방재정력 강화, 지역 특화 사회'문화 인프라 강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지방에 대한 투자와 기업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 해단으로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맡아오던 업무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병준 / 제20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5년간 계속 유지되면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정부와 달리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손에 쥐고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중심,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