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JIBS 8뉴스
굳히기냐 역전이냐....도지사 후보 "농심에 호소"
굳히기냐 역전이냐....도지사 후보 "농심에 호소"
(앵커)
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오늘 1차 산업 종사자가 많은 읍면 지역을 찾아 농심에 호소했습니다.

오영훈 후보는 농산물출하연합회 운영을, 허향진 후보는 농업직불금 확대를 각각 약속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일시장이 열린 제주시 구좌읍.

1차 산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인 만큼후보들은 농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감귤출하연합회를 농산물출하연합회로 확대개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제주도에 설치돼 있는 감귤출하연합회는 제주농산물출하연합회로 확대 개편하는게 오영훈의 공약입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고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임차농 실태 조사를 바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임차농 실태조사를 통해서 임차농들이 농업의 권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반듸 임차인 농업 양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여론조사에 앞선다는 결과에 만족해선 안된다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도지사 후보자도 농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허 후보는 정부의 농업직불금 예산 확보 정책과 연계해 직불금 확대를 추진하고

무기질 화학비료 인상 차액에 대한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
"지금 비료값이 상당히 오르고 있습니다. 비료값 인상분에 대해서도 제주도가 보전을 해드리고 최소한 인상분의 50% 이상에 대해서 지원하는 정책을 펴겠습니다."

허 후보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4.3 보상금 상향 지원을 위한 민주당의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본선에선 기존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자
"지지자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전화를) 받았다는 분이 몇분 없어요. 신빙성이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지율 굳히기에 나선 오 후보와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허 후보가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서수현 선거캐스터] 제주시 용담동 곽성규-김황국
[서수현 선거캐스터] 제주시 용담동 곽성규-김황국
우리 동네 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적임자는 누구일까요?

우리 동네 일꾼을 찾기 위해, 오늘은 용담1·2동 선거구로 갑니다.

용담1·2동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용두암과 제주향교 등이 있는 관광과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그런 만큼 공항 소음이 주요 문제로 꼽히고 있고 통행량이 많아 교통 체증도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신예 곽성규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현역인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이 3선 수성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곽성규 후보자는 노후된 주택을 증'개축하고 도로를 정비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고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주차 공간 확보와 항공 소음 대책 지역 확대,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도 공약으로 밝혔습니다.

곽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기반된 살기 좋은 신 용담 시대를 위해 현안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자 합니다. 용담동 키다리 아저씨 곽성규를 믿고,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김황국 후보자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취업과 창업을 돕는 창구를 마련하고, 공항소음 피해 주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신항만과 용담 해안도로 간 도로 개설, 문화재로 인한 재산권 피해 보완 정책 마련, 거리 조명과 CCTV 설치도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김황국 국민의힘 후보자
"용담은 지난 8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용담은 더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 김황국, 용담의 미래를 위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 김황국, 확실하게 도와주십시오"

주민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겠다는 민주당 곽성규 후보자와 재선의 경륜으로 생활밀착형 의정을 펼치겠다는 김황국 후보자.

용담1·2동 지역 주민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지금까지 선거 캐스터 서수현이었습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권민지 (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다가설 순 없어도... 희망 품은 '창밖 음악회'
다가설 순 없어도... 희망 품은 '창밖 음악회'
(앵커)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요양시설에서도 외부인 면회가 허용되는 등 차츰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답답한 실내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친 요양병원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텅빈 주차장에 청량한 오카리나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연주가 계속 이어지지만 관람객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2~3층 발코니에는 어르신들을 모신 직원들이 나와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은 무대와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음악을 감상합니다.

장기간 격리됐던 요양병원 입소자와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횝니다.

김연선 기자
"코로나19로 지친 요양병원 입소 어르신들의 마음을 달래줄 창밖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었던 지역 예술인들도 오랜만에 나선 공연에 최선을 다합니다.

환자와 가족, 직원 모두 마스크로 가릴 수 없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모처럼 마련된 특별한 음악회에 흠뻑 빠져듭니다.

박세진/입소자 가족
"저희 어머니께서 밖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안에서라도 좋은 음악과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병원 측에도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시설은 2년 넘게 외부와 단절됐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시설 내 면회가 가능해졌고 중단됐던 음악회도 2년 여만에 거리를 두긴 했지만 비대면으로 마련된 겁니다.

이유근/'ㅇ'요양병원장
"음악이나 미술 이런 것들의 치유 효과는 꽤 알려져 있거든요. (환자들이) 하루 종일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굉장히 심심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그러는데. 음악으로 풀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요양시설도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 가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강효섭 (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