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4] JIBS 8뉴스
[대담] 첫 '여성 교육의원·부부 도의원' 고의숙 당선인
[대담] 첫 '여성 교육의원·부부 도의원' 고의숙 당선인
(앵커)
화제의 도의원 당선인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초의 여성 교육의원, 그리고 강경식 전 도의원에 이어 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고의숙 제주시 중부 교육의원 당선인 나왔습니다.

(리포트)

Q1. 남편인 강경식 전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켜보시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1. 남편인 전 강경식 도의원은 8년의 의정활동을 했죠.

8년의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바로는, 도의원이라는 자리는 상당히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또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야 되는 입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 내가 가졌던 정치의 꿈, 내지는 도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가지 흔들리는 요인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속에서 스스로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잘 세우는 것. 이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라는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Q2. 또 제주지역 최초의 여성 교육의원, 달리 보면 최초이자 마지막 여성 교육의원이 되실 수도 있는데, 어떤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실 계획이신지요.

A2. 네. 최고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는 여성 교육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상당히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의원이 어떤 위치에서 보자면 우리 아이들의 삶의 문제, 도민의 삶의 문제를 더 세심하게 직접적으로 챙길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 그런 강점을 갖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면하고 있는 교육의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 그리고 도민들이 교육을 바라보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챙기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3.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교육의원 폐지 대안으로 교육청 내에 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3. 교육감 당선인께서 교육위원회에 대한 어떤 입장을 말씀하시고 언급하신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교육감 당선인의 어떤 언급에 대해서 가타부타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약간 좀 성급한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 자치의 문제, 제주 교육의 어떤 도민 주권을 확대하는 문제는 너무나 중요하고 또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것은 또 확대해 나가야 될 문제인데요.

당면에서 지금 교육위원 일몰제, 또는 폐지 이것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4년 후에 어떻게 교육 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대안을 만들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죠.

그래서 교육감 당선인의 입장을 포함해서 국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얻고 대안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Q4. 쉽지 않은 교육의정 활동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것 하나만큼 꼭 해야겠다’라고 다짐하신 공약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A4. 가장 절실한 문제로 제가 보고 있는 부분은 코로나19 이후 교육 회복의 문제, 또 새로운 미래 교육을 열어가는 지금 전환기에 서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초학력의 문제, 정서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과밀학급에서도 너무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4년의 임기 동안은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가능할 수 있는 안전한 돌봄 체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Q5.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4년 후의 행보는 어떻게 고민하고 계십니까?

A5. 6월 1일 당선이 되고 오늘이 14일이어서 2주가 지났습니다.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인데요.

4년의 임기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지만도 준비해야 되고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어져 있는 4년의 임기 동안 저는 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최선을 다해서 헌신적으로 할 생각이고요.

제가 걸어왔던 길이 제주교육의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 시대가 필요한 일에 한 번도 주저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년의 의정활동 이후에 또 필요한 일과 도민이 필요로 하는 일 또 우리 제주교육이 필요로 하는 일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공동체 작은 관심.. '치안 사각지대' 밝힌다
공동체 작은 관심.. '치안 사각지대' 밝힌다
(앵커)
우리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안전과 치안, 사회적 약자 등 취약한 곳이 한 둘이 아닙니다.

행정이나 경찰이 어느정도 감당하고 있지만, 그 공백을 메우기는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죠.

제주 곳곳에서 이런 취약한 곳을 자발적으로 메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이 되자 사람들이 모여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경광봉을 들고 마을 곳곳을 확인합니다.

일주일에도 2차례 이상 마을 등을 돌며 우범 지역 순찰을 하는 겁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관광객이 몰리는데다, 취객들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모두 자기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섰습니다.

고방실 / 서귀포시 동부 폴리스 봉사단장
"시민으로서, 리민으로서, 한 가족으로서 다니는거지 내가 누구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해서 봉사를 다니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니는것 뿐입니다"

읍면지역이나 중산간 일대는 워낙 광범위해 사실상 경찰의 치안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치안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송인호 / 제주폴리스 봉사단장
"읍면지역이 자역 자체가 넓다보니까 사실상 경찰력이 구석구석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저희들이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0명 가량이 생활하는 이 보육원은 시설 노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곳마다 가량비에도 비가 새어들고 있습니다.

"누수가 위에서부터 밑으로 죽 내려 온거고...(콘센트도 있는 곳도...)"

코로나19에 지원도 줄어 공사는 엄두를 내지 못한 사이, 도움의 손길이 닿아 그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한 재단으로부터 6천만원을 지원 받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이 재단은 도내 8곳의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CCTV와 환경 시설 개선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미숙 / 제주보육원 사무국장
"(코로나19로) 도움도 많이 줄어든게 맞아요. 그 와중에 이렇게 치안을 위해서 CCTV도 설치해 주시고, 아이들 사는 곳을 정비해주셔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민관이 함께 취약한 곳을 메우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치안.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이겨낸 제주의 수눌음 정신과 맞닿아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