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5] JIBS 8뉴스
[대담] '교육감 후보에서 교육의원 당선인으로' 김창식 제주시 서부 교육의원 당선자
[대담] '교육감 후보에서 교육의원 당선인으로' 김창식 제주시 서부 교육의원 당선자
(앵커)
화제의 지방선거 당선인과 이야기 나눠보는 순섭니다.

오늘은 중도·보수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교육의원 재선에 성공한 김창식 제주시 서부 교육의원 당선인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Q1.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5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선거를 치루셨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또 교육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는데요, 지난 선거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차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1. 저도 느끼는 바가 '세상은 참 공평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저 혼자 열심히 했습니다마는 그 결과 당선이 되었고, 이번에는 또 저 혼자 무투표 당선이 되어서 나머지 네 분이 많은 상황 속에서 어려움 속에서 이제 당선이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본다면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많은 교육의원 도전자분들이 출마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이것은 우리 교육의 정말 획기적인,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2. 두 번째이자, 마지막 교육의정 활동이 될 수도 있는데요,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을 꼽으시겠습니까?

A2.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가지고 학교생활이 상당히 침체되었고, 학생들이 교육 활동을 상당히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단도 하고, 어떻게 우리가 의회에서 지원해야 할 것인가, 또 교육 정책들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가를 집행기관과 함께 고민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이제 학습력 신장이라든가 인성교육이라든가 학교 폭력 문제라든가 이런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지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3. 무투표 당선이 됐지만 선거운동기간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는데요, 제1공약과 그 해법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A3. 아시다시피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공약은 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교육 활동, 즉 학습력 신장에 따른 우리 일반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 관계라든가, 또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이라든가 또는 이제 특목고등학교의 제 역할 이외에도 이제 특수학교라든가 유치원 교육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지금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이제 추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4. 8년만에 교육감이 교체됐는데,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들을 어떻게 보고 있으신지. 또 어떻게 견제와 균형을 이뤄 나가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A4. 이번에 김광수 교육감이 집행기관으로서의 교육감으로 되어 있는데, 저희 의회는 항상 집행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또 집행기관에서 교육 정책들이 일선 학교와의 어떤 교감이 형성되고 학부모들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저희들은 그거에 따라서 소통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의회가 심의 기관이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의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행기관으로서는 저희 의회와 상당히 많은 교감이 형성되고 소통을 강화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된다면 제주교육 발전에 우리 의원들도 열심히 협조하고,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공동체 치안...함께 만드는 나비효과
공동체 치안...함께 만드는 나비효과
(앵커)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공동체 치안은 취약한 공백을 채우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선 커다란 조직이나 제도가 필요한게 아니라, 작은 관심과 행동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공동체 치안이 지역 사회에서 나비효과처럼 번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어지럽게 오고가는 제주시내 한 사거리.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여성들이 배치돼 신호등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지날 때마다 차량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안녕, 얼른 와, 조심해서 건너가자"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야 할 등굣길을 위해섭니다.

내 아이라는 생각과 관심들이 하나씩 모여 이제는 도내 10여개 학교에서 매일같이 교통 안전 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통 안전 수칙에 대한 홍보 영상까지 자발적으로 만들어 학교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송정열 / 제주녹색어머니연합회장
"사고가 나기 일보직전에 저희들이 발견해서 (차량을) 멈춰보기도 했었습니다. 때문에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교통 봉사를 하는 보람을 느끼고, 더욱 더 안전하게,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갈 수 있게 되는게 제일 좋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범죄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차량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한 지하 주차장.

차량 이동을 위해 차량 앞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운전자와 연결중입니다) 여기 지하 주차장인데, 차 좀 빼주세요"

차량 앞에 붙어 있는건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닙니다.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차량에 붙어 있는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안심 번호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돼 현재 제주시에서만 1천9백명 가량이 가입했고,

도내 차량 10%만 가입해도 4만건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김윤영 / 제주시 정보화지원팀장
"(개인정보 유출이) 차량에 부착된 연락처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고, 운전자와 민원인 간의 마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특히 지역이 넓고 경찰 인력이 제한된 제주에서는 이런 도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으로 취약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고기철 / 제주경찰청장
"경찰의 혼자 힘으로 지역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보다는 치안에 대한 정책 입안부터 추진, 평가까지도 민간이나 지역의 공동체와 함게 하는 쪽으로 해야..."

김동은 기자
"안전과 치안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노력은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나비효과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