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JIBS 8 뉴스
[대담] 역대 최연소 도의원 아라동을 강경흠 당선인
[대담] 역대 최연소 도의원 아라동을 강경흠 당선인
(앵커)
지금까지 역대 최연소 도의원 당선 기록은 제1회 지방선거 당시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의 33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연소 당선기록이 28세로 더 낮아졌습니다.

화제의 당선인, 강경흠 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 도의원 당선인을 모셨습니다.

(리포트)

Q1. 역대 최연소 당선인이 되셨습니다. 반면 주변에서는 우려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A1. 사실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이제 유권자분들의 젊은 에너지 기대가 크다는 것을 체감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제가 젊은 정치가로 첫 발을 떼었는데, 제가 좋은 이정표로 남아서 더 많은 청년들이, 그리고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제가 좋은 척도가 되고 싶습니다.

Q2. 지금까지 학생회 선거에서부터 다른 후보의 선거 지원까지 다양한 선거에 대한 경험을 하셨을 텐데, 이번에 직접 후보로 치러본 선거에 대한 단상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2. 제가 그동안 수많은 선거를 치러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느끼는 마음은 후보일 때나 제가 자원 봉사할 때나 한결같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직접 후보로 선거를 치르면서 자원봉사자와 그리고 선거 사무원을 비롯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지지자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3. 내가 직접 출마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이런 정치를 하고 싶다는 고민이 있을 텐데요.

A3. 저는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학우들의 애로사항이라든지 개선점 등을 최우선으로 권리를 보장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청년회 활동이랑 정당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문턱이 높아져만 가는 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고요.

그래서 제가 현실 정치에 좀 뛰어들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서 더불어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꼭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Q4. 대부분 후보들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하는 공약들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한다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생활민원 해결 중심의 공약이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물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민원들도 하나하나 중요시 여기고 해결을 해야 되는 부분인 거고요.

하지만 정치라는 것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에 나감과 동시에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 해야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아마 그게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올바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5. 4년의 임기 중에 역점 적으로 활동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 텐데요, 당선인이 희망하는 상임위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A5. 꼭 여기여야 한다, 이런 희망 상임위보다는 어디든 제 역할을 막중히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상임위라면 어디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뽑자면 환경도시위원회 그리고 농수축경제위원회 이렇게 좀 하고 싶고요.

현재 아라동은 전통 마을 농촌 등의 전통하는 모습과 발전하는 아라동의 모습이 서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고 왕성한 활동과 지역활동을 통해 한 번 펼쳐보고 싶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도 인권위원 집단 사퇴, 초유의 사태 발생
제주도 인권위원 집단 사퇴, 초유의 사태 발생
(앵커)
제주도 인권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집단으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권 침해 관련 진정 건에 대해 제주자치도가 위원회 의견을 듣는 절차를 생략하고 독자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인권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공동사퇴를 선언했습니다.

15명의 위원가운데 6명이 사퇴서를 냈습니다.

배경엔 최근 제주도 출자 출연기관에 근무했던 도민 A씨의 직장내 인권침해 관련 진정 사안이 연관돼 있습니다.

인권위원들은 제주자치도가 사건을 관련 위원회에 알리지도 않고 종결 처리 한 것은 도민에 대한 인권침해 구제 권한을 내팽게 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강식/전 제주자치도인권위원회 위원장
"그 사안이 최초로 진정이 들어왔을때 인권위원회 고지를 해서 향후 절차나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인권위를 아예 배제시켜 버렸습니다."

지난 위원회에서는 비슷한 사안과 관련해 안건 접수와 권고가 이뤄진 적이 있는데도,

담당 공무원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인권보장 책무 범위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고은비/전 제주자치도인권위원회부위원장
"전기에는 이런 일이 심의 사안이 됐었고 이와 관련해서 조사적인 절차를 거쳤는데 왜 이번 3기 (인권위는) 적용되지 않는가..."

제주자치도는 해명자료를 내고 인권 관련 업무를 규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권위는 조사권한이 없어 도민 A씨에 대한 진정은 인권위가 심의 권고할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오임수/제주자치도 자치행정과장
"조사권한이 없는 인권위 위원들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 조사나 이런 것 없이 권고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고.."

2016년 출범한 인권위는 기간제 근로자 취업 규정에 차별적 요소를 없앨 것을 권고하는 등 8건에 대해 권고 의견을 내거나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집단 사퇴한 인권위원들이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 감사 요청과 함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도 인권 관련 행정 강화를 요청한 가운데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우체국택배 파업...장기화 전망도
우체국택배 파업...장기화 전망도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가까스로 마무리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우체국 택배 노조가 모레(18일) 하루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택배 비중이 높은 제주에선 신선식품 배송 등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우체국 택배 차량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택배 노동자 1명당 하루 평균 2백개 가량의 택배를 일일이 배송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배송량도 늘어 새벽부터 저녁까지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이런 우체국 택배 배송이 모레(18일)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이윤철 우체국 택배 노동자
"노예 계약이라고 해서 조금만 잘못을 해도 민원에 걸리면 쉽게 (계약이) 해지되는 상황까지 왔고요"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계약서에 택배 노동자들을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는 겁니다.

제주에선 우체국 택배 노조원 40여명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임경훈 제주우편집중국 지회장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가득한 2년짜리 계약서를 내밀며 사상 초유의 택배 노동자 대량해고의 길을 열어 놓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나마 제주지역 택배 물량이 많지 않은 비수기인 여름철에 파업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우체국 택배와 계약 거래하는 신선 식품과 민간 택배 배송이 어려운 읍면, 도서지역 배송 등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업계 4위인 우체국 택배는 제주에서 하루 평균 2만여개의 물량을 소화합니다.

업체 관계자
"월요일까지는 택배를 안 받겠다고 통보가 왔어요. 특히 날씨가 더우니까 예를들어 지금 보내서 정상적으로 받는다고 해도 지연된다고 하니까, 다른 택배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고..."


제주지방우정청은 택배 배송 지연 안내를 하고 있다며 파업 당일에는 집배원 등을 동원해 물품 배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간의 입장차가 큰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정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명철 기자
농민수당 사각지대...올해 탈락자 7천 명?
농민수당 사각지대...올해 탈락자 7천 명?
(앵커)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제주에선 농민수당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대상자 중 7천명 정도가 지급 제외자로 분류되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농민수당 조례가 제정되면서 농민들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수당 삭감 진통도 있었지만, 올해 220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현재 지급 대상으로 추산된 농민만 5만5천여 명.

문연화 서귀포시 대정읍
"아무래도 (농민수당을) 받는 입장에서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자부심이 있긴 있죠. 금액은 적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올해 대상자 중 약 7천명 가량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업농민은 당연히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소득이 있는 겸업 농업인은 제외됩니다.

그런데 휴농기 때 잠깐 일자리를 찾은 계약직이나 단기근로자까지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농민수당 지급 제외자
"저는 농사 짓는 전업 농민인데, 중간중간 농번기가 끝나고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를 할 때 보면, 그러니까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에서 농민수당에서 제외가 돼서..."

제주자치도는 단기근로자 등에 대해선 심의위원회를 거쳐 억울한 탈락자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의회도 농민수당 대상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만큼, 필요하면 조례까지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정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그런 쪽에서는 최대한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 안 됐을 경우에는 조례를 좀 바꾸더라도 그렇게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부턴 농민수당에 이어 어업인 수당도 지급될 전망입니다.

농민수당과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면밀한 검토와 추진 계획 수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