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초격전지서 첫 재선.. 외도·이호·도두 송창권
(앵커)
여느 선거가 마찬가지지만 후보들간에 경쟁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격전지 중 격전지는 제주시 외도·이호·도두 선거구가 꼽힙니다.
단 한번도 재선에 성공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는 그 징크스가 깨졌습니다.
화제의 당선인 송창권 도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Q1. 외도.이호.도두 선거구 첫 재선 도의원이 돼셨는데요, 지금까지 재선 도의원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1. 우선 재선 시켜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런데 우리 지역이 재선을 안 시켜주는 인색한 지역이라던지, 사람을 안 키우는 지역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 지역에서 3개동을 가진 선거구고요. 기초의원이 없기에 3개동을 다 관리하는데 저도 4년을 해보니까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만 매몰되다보면 큰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큰 것을 하다보면 작은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결과들이 지금까지 있지 않았나 싶고,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정치적인 지형이나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2. 그만큼 해당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있나요?
A2.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재선이 안됐다는 얘기는 큰 일, 굵직한 일의 연계가 잘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마침 굵직한 묵은 숙제들을 시작했거든요. 지역을 위해 연속성 있게 일하고 싶다 말씀드렸는데, 우리 외도지역은 아시다시피 외도중학교, 제가 당선되고 결정됐고 추진되고 있어요. 좀 더디긴하지만..
그리고 이호동은 청사 신축 문제도 제가 들어서서 결정됐고요. 아시는 것처럼 도두동에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있습니다. 큰 규모인데요. 이런 큰 일들을 저에게 시키지 않았나, 거기 매진할 생각입니다.
Q3. 해당 선거구 뿐만 아니라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하고 계십니까?
A3.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에 그 입장에서 보자면 도민들께서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
도정과 도의원들을 여러분들 당선시켜 주셨기에 한 번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Q4. 초선에서 재선 의원으로, 의회가 젊어진 만큼 중진으로서의 역할도 달라져야 할텐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A4. 질문지 보고 중진이란 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중진인가? 이런 생각에서요.
제가 초선 때도 재선 같은 초선을 하겠다 얘기했는데, 마침 재선 됐으니까 여기서 조심할 것은 오히려 열정을 잃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초선 같은 재선 역할을 하겠는데요. 젊은 후배들도 많이 올라왔으니 나름대로 선배님들과 함께 조정 역할도 하겠는데, 우선 많이 바뀐 것이 저 개인적으로도 저도 불안한 상태였지만 도정이 젊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Q5.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20년만에 민주당 소속의 도지사가 탄생했는데요, 견제와 균형이라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실 계획이신가요?
A5. 우선 제주도 입장에서 보면 오영훈 당선자가 민주당이기에 여당이 되는거죠. 그렇기에 오영훈 도정이 성공적으로 되도록 협력에 포인트를 두려 합니다.
마찬가지로 의회는 견제와 감시, 균형의 역할을 해야해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죠. 그래서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지만 우선 도정과 함께 협력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