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7] JIBS 8뉴스
[제주날씨] 20일 오후 장마 시작 전망.. 대비 필요
[제주날씨] 20일 오후 장마 시작 전망.. 대비 필요
(앵커)
올해 장마는 다음주 월요일인 20일쯤 시작 될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왔습니다.

사흘에서 나흘동안 집중적으로 장맛비가 예상되는데, 장마 이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수현 기상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는 지난 14일 이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장마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는 언제쯤 장맛비가 내릴 건지 큰 관심거리였는데요,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오는 20일 오후쯤부터 시작되겠습니다.

장마를 부르는 정체전선은 내일(18)도 우리나라까지 북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모레(19일)와 글피(20일)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정체전선도 점차 북상하겠습니다.

따라서 제주는 20~21일 사이 정체전선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올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이 장맛비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그런데 장마기간 대비를 잘 하셔야 겠습니다.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끌어 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세찬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시설 점검은 물론이고 농경지 침수와 비닐 하우스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 철저히 하셔야 겠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끝나는 23일 이훕니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압계가 유동적인만큼 자세한 강수량과 시기는 앞으로의 기상정보 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주말날씹니다.

장마를 앞둔 주말 하늘은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요, 낮 기온은 2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월요일부터는 장맛비가 시작되니 우산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였습니다.
제주방송 서수현 기상캐스터 기자
생명수 지하수 관리 대폭 강화.. 과제는?
생명수 지하수 관리 대폭 강화.. 과제는?
(앵커)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 두 건이 11대 마지막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활발한 논의에도 이해 관계 상충 등을 이유로 주요 조항이 수정돼 과제를 남겨 놓게 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두 건의 조례가 11대 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됐습니다.

지하수 개발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

농어업용 지하수 대금을 기존 정액제에서 이용한 만큼 받도록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가축분뇨 관리 조례 개정안은 분뇨 정화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환경도시위원회 위원들은 대체로 조례 제정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우려를 보였습니다.

지하수 조례 개정안에 대해선 월동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지하수 사용량이 많아 관련 조례 개정으로 인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병우/무소속 제주자치도의원
"중대형 배수지만 잘 설치하면 지금의 60~70%는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하수 (부족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하는.."

가축분뇨 관련 조례안 역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조차 방류수 기준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강성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공공시설인 경우 공공자원화시설이라던지 하수도 방류수 수질 (기준치를) 넘는 경우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처분 합니까 못합니까?"

제주자치도는 물관리 보전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허문정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축산부서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면서 양돈농가하고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의하겠습니다.)

논의 끝에 가축분뇨 조례안은 방류수 기준을 공공시설부터 먼저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됐습니다.

지하수 관리 조례안도 시행시기를 2년 늦추는 내용을 담아 수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지하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긴했지만 시행시기를 늦추고 적용 범위를 한정하는 한계를 남겨놓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대담] 초격전지서 첫 재선.. 외도·이호·도두 송창권
[대담] 초격전지서 첫 재선.. 외도·이호·도두 송창권
(앵커)
여느 선거가 마찬가지지만 후보들간에 경쟁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격전지 중 격전지는 제주시 외도·이호·도두 선거구가 꼽힙니다.

단 한번도 재선에 성공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는 그 징크스가 깨졌습니다.

화제의 당선인 송창권 도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Q1. 외도.이호.도두 선거구 첫 재선 도의원이 돼셨는데요, 지금까지 재선 도의원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1. 우선 재선 시켜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런데 우리 지역이 재선을 안 시켜주는 인색한 지역이라던지, 사람을 안 키우는 지역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 지역에서 3개동을 가진 선거구고요. 기초의원이 없기에 3개동을 다 관리하는데 저도 4년을 해보니까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만 매몰되다보면 큰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큰 것을 하다보면 작은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결과들이 지금까지 있지 않았나 싶고,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정치적인 지형이나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2. 그만큼 해당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있나요?

A2.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재선이 안됐다는 얘기는 큰 일, 굵직한 일의 연계가 잘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마침 굵직한 묵은 숙제들을 시작했거든요. 지역을 위해 연속성 있게 일하고 싶다 말씀드렸는데, 우리 외도지역은 아시다시피 외도중학교, 제가 당선되고 결정됐고 추진되고 있어요. 좀 더디긴하지만..

그리고 이호동은 청사 신축 문제도 제가 들어서서 결정됐고요. 아시는 것처럼 도두동에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있습니다. 큰 규모인데요. 이런 큰 일들을 저에게 시키지 않았나, 거기 매진할 생각입니다.

Q3. 해당 선거구 뿐만 아니라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하고 계십니까?

A3.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에 그 입장에서 보자면 도민들께서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

도정과 도의원들을 여러분들 당선시켜 주셨기에 한 번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Q4. 초선에서 재선 의원으로, 의회가 젊어진 만큼 중진으로서의 역할도 달라져야 할텐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A4. 질문지 보고 중진이란 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중진인가? 이런 생각에서요.
제가 초선 때도 재선 같은 초선을 하겠다 얘기했는데, 마침 재선 됐으니까 여기서 조심할 것은 오히려 열정을 잃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초선 같은 재선 역할을 하겠는데요. 젊은 후배들도 많이 올라왔으니 나름대로 선배님들과 함께 조정 역할도 하겠는데, 우선 많이 바뀐 것이 저 개인적으로도 저도 불안한 상태였지만 도정이 젊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Q5.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20년만에 민주당 소속의 도지사가 탄생했는데요, 견제와 균형이라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실 계획이신가요?

A5. 우선 제주도 입장에서 보면 오영훈 당선자가 민주당이기에 여당이 되는거죠. 그렇기에 오영훈 도정이 성공적으로 되도록 협력에 포인트를 두려 합니다.

마찬가지로 의회는 견제와 감시, 균형의 역할을 해야해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죠. 그래서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지만 우선 도정과 함께 협력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평화의 섬 제주서 울려퍼진 "남북 평화"
평화의 섬 제주서 울려퍼진 "남북 평화"
(앵커)
평화의 섬 제주에서 북한의 가곡이 연주되고, 남과 북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문화 교류를 통해 평화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아노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북녘의 가곡도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함께 울려퍼집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주는 감동은 이데올로기를 떠나 남북의 마음이 서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문화를 통해 남북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콘서트입니다.

김철웅 / 2022평화콘서트 남북가곡의밤 예술총감독
"다름보다는 같음을 얘기하고 싶고 이질감보다는 동질감을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 공연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바라는 미래적인 통일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전문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도내 유일의 동문합창단인 제주 카멜리아 코러스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가락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김경순 / 제주 카멜리아 코러스 단장
"(평화콘서트 참가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단원들도 남과 북이 함께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래 연습 했습니다."

제주에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행사가 열리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입니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문화의 힘으로 훈풍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들이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2022 평화콘서트, 남북 가곡의 밤이 남북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나아가 남북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문섬 수중환경 훼손.. 민관 합동조사로 밝힐까
문섬 수중환경 훼손.. 민관 합동조사로 밝힐까
(앵커)
문섬 일대 수중 환경이 관광 잠수함으로 인해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문화재청이 민관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엔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공개한 문섬 일대 수중 영상입니다.

문섬 일대의 수중 암밤은 물론 주변의 산호까지 훼손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광잠수함이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문화재청이 이런 상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문화재청이 민관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창훈 기자
"합동조사팀은 잠수함 운영에 따른 문섬 일대 암반과 산호 훼손 실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육상과 수중에서 입체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합동조사에선 녹색연합이 지적한 모습들이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바닥이 평탄화돼 인위적인 현상변경이 의심되는 잠수함 중간기착지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화재보호법상의 문제가 얼마나 더 있는지 그리고 잠수함으로 인해서 혹시나 훼손된 부분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다시 조사하거나 규명을 해서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될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합동조사 결과는 물론 그동안의 보고서 등을 종합해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친 뒤, 정확한 결론을 도출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길태현 문화재청 사무관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쳐서 그 부분이 만약에 훼손 여부라고 하면 문화재위원회나 그런 부분의 전문가들의 심의를 통해서 운항 중단이라든지 허가 조건의 위반 여부라든지 그런 부분은 좀 검토가 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잠수함 운항 중단 여부는 물론, 문화재청의 방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번 합동조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영상제공 녹색연합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