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제주국제관광마라톤 축제가 3년만에 정상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제주관광협회 주관으로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오늘(19) 행사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도내외 마라톤 동호인 등 3,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러닝 앱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 전국 소년체전에서 허술한 관리로 제주 테니스팀이 실격패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테니스협회는 제주자치도 체육회가 오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관리 단체 지정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실격패를 당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감독과 코치를 제대로 임명하지 않은 테니스 협회의 무책임한 임명권 남용에 문제가 있었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제주 테니스팀은 정식 등록되지 않은 코치가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가 실격패를 당했습니다.

민선 7기 2년동안 서귀포 시민들이 건의한 사항 가운데 절반 정도만 사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민선 7기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된 1천2백여건의 건의사항 중 사업이 마무리된 것은 52%인 6백여건으로, 관련 예산 1천6백여 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전제 15%인 180건에 대해선 사업이 추진중이고, 장기 검토 필요 12%, 수용 불가 13%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서귀포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건의사항 등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체납 차량을 확인하는 합동 단속이 강화됩니다.

서귀포시가 그제(17) 밤 경찰 음주 단속과 병행해 체납 차량을 함께 확인한 결과, 모두 6대의 체납 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영치 전문 차량을 활용해 음주 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정차시키면 번호판 조회를 통해 체납 차량을 적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서귀포시는 올해 체납 차량 660여를 영치하거나 영치 예고했고, 주차장 등에 무단 방치된 대포차량 등 10여대를 추적해 1천2백만원을 징수한 바 있습니다.

항해하던 요트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어제(18) 저녁 7시20분쯤 서귀포시 범섬 북동쪽 7백미터 해상에서 5톤급 요트 A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A호를 인근 포구까지 예인했고,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입니다.

이 요트는 같은날 오후 2시쯤 출항했고, 배 안에 있던 로프가 프로펠러에 걸려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오는 8월부터 올해산 풋귤 출하가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산 풋귤 출하기간을 지난해와 같은 8월1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확정했습니다.

이에따라 풋귤 유통을 희망하는 농가는 다음달 1일까지 행정시나 읍면동을 통해 사전 농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가공 수매 물량이 줄고, 원물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사전 지정된 농장에서 자율적으로 유통하도록 허용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사전 농장으로 지정될 경우, 잔류농약 검사비와 포장상자 비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제주산 당근과 양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첫 가격안정관리제가 발령됐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당근과 양배추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보다 킬로그램당 각각 50원, 120원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당근과 양배추 농가에 제주형 농산물 가격 안정관리제를 발령하고, 4백여 농가에 10억8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정부 수급 조절 품목에서 제외된 당근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평균가격이 목표관리 기준보다 낮을 경우, 차액의 90%를 보전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육상과 가까운 연안 뿐만 아니라, 먼 바다에서도 해양 생물의 서식처를 빼앗아 생태계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악순환의 시작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수거 작업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해경과 다이버들이 수중 쓰레기 수거 작업을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하나 둘씩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다 밑바닥은 구멍갈파래들로 온통 뒤덮혀 있습니다.

쓰레기들도 파래에 뒤덮히거나 파묻혀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만철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책임연구원
"폐기물들이 (연안에) 오다보니까 뻘에 묻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이빙하면서 치우고 있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보니까 제거 작업하는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불판, 킥보드를 비롯해 폐어구까지 쓰레기도 다양합니다.

수거가 어렵다보니, 어장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홍표민 화북어촌계장
"엄청 안 좋아졌죠. 해조류도 지금 서귀포 좋은 해역에서도 다 죽어간다고 하고, 여기도 더 나빠지는데...스티로폼은 보이지만, 바다 속에 쓰레기가 많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도내 항포구와 해안가에는 폐어구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 쓰레기들로 가득해 연안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지난해 기준 2만톤이 넘을 정도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폐기물들이 해안가에서 수거한 양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물 속 깊숙히 감춰져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막대한 양이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미경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장
"그 결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그럼 어민 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그래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연안을 깨끗하게 가꾸는..."

화면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바다로 유입되는 육상 쓰레기와 폐어구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노력과 함께,

해양 쓰레기 실태 조사와 수거, 처리 시스템 개선 등 다각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