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JIBS 8 뉴스
[대담] "1차산업 지속성 위한 추경 심사"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대담] "1차산업 지속성 위한 추경 심사"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앵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1차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 방위에 걸쳐 고물가에 따른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강연호 농수축경제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추경 예산안이 코로나 19 극복에 집중돼 있는데요, 1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살펴보실 계획이신가요?
A1. 우리 제주의 농업경영비가 전국 최고 수준이고 여기에다 3고(高) 현상이 제주 1차 산업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죠. 무기질 비료인 경우에는 전년 대비 2배, 면세유는 3~4배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1차 산업의 지속성 관점에서 예산 심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추경에서 1차 산업에 대한 예산을 보면 무기질 비료 가격 안정에 228억 원, 어업인 수당 26억 원, 그리고 농어촌진흥기금 상환 기간 연장 1년으로 해서 되어 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Q2. 특히 제주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신지요?
A2.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우리 제주가 벌써 농어촌 지역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제주 농업의 기계화율이 62%로 워낙 낮습니다. 논농업인 경우에는 기계화율이 99% 거의 100%에 달합니다. 특히나 파종기 기계화율이 12%, 수확기 기계화율이 약 32%밖에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해서 농업 현장에서는 사실 등록, 미등록 확인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계절 근로자 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행정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서 연구 개발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Q3. 최근 잇따라 어선화재가 발생하면서 어업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현장방문을 하셨었는데, 어떤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는지요?
A3. 저희들이 7월 4일(성산항 어선화재), 또 3일 후에 한림항에서 (어선)화재가 발생해서 소중한 인명 피해,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선 애도를 표합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서 우선 어선주, 어선원, 그리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고, 다음에는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조기 대응 강화라든가 어선 화재 경보 시설의 설치, 제주도 내 2척 밖에 없는 소방정 추가 배치, 소방-해경-행정 이렇게 다원화된 지휘체계의 일원화 문제, 가장 문제가 되는 선석 확보 문제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장기적으로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Q4.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가운데 하나로 반려동물이 꼽히는데요, 제주의 반려동물 정책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A.4 지금 반려동물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게 유기동물이 제주에서 5천 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고, 장묘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행정에서 지금 장묘시설 설치를 위한 토지 및 준비 등이 되고 있습니다.

Q5. 국민의힘 소속의 유일한 상임위원장이신데,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A5. 도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차 산업과 미래, 경제 분야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도민의 입장에서 농업 현장에서 도민들의 어려움을 많이 듣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여러 분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몽골을 가다] ③ 규제 풀고 노선 다변화로 승부
[몽골을 가다] ③ 규제 풀고 노선 다변화로 승부
(앵커)
2년 이상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었던 몽골은, 최근 하늘길이 열리고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면서 관광산업에 전환점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연속기획 몽골을 가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팬데믹 그늘이 걷히면서 국제관광 재개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들판이 온통 차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 40킬로미터 떨어진 초원에서 벌어진 말 경주를 보기 위해 몰린 관광객들입니다.

25km 구간 경주가 가장 인기가 있는데, 기수는 모두 6살에서 8세 어린이들입니다.

너도나도 경기와 우승마를 보려고 몰려들면서 축제장은 종일 북새통입니다.

몰려든 건 몽골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축제기간 얼추 30만 명 이상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나담축제를 전후해 경제 회생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장 발권이던 축제 예매시스템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바꾸자 전세계 고객들을 끌어 들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개점휴업이던 여행사와 호텔들이 재가동되면서 관광업계는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아룬바토르 / 몽골 'J'여행사 이사
"나담축제를 예로 들면, 호텔들은 일단 손님들도 많이 들어오게 되니까 돈벌이가 많이 되죠. 음식도 많이 먹고, 굉장히 활발해집니다. (나담축제 오려면) 1년 전부터 계약해서 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티켓이 없죠. 몽골에서도 일반이 티켓을 사기 어렵습니다. (관광산업에) 기여도가 굉장히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백신접종 등에 힘입어 입국 문호를 열면서 해외 입국자가 늘고, 축제의 장을 열어 젖히면서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직항 전세기를 기점으로, 다른 지역을 잇는 몽골 노선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관광시장에는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2017년 몽골올레길 개통이후 제주와 몽골간 협력구도가 확대된 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제주올레와 각종 전세기, 패키지상품이 출발점이 된만큼,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층을 넓히는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아룬바토르 / 몽골 'J'여행사 이사
"제주도에서, 일단 아무래도 한국 쪽에서는 (제주에서) 제일 많이 손님이 온다고(보면 됩니다). 한 번 오는 분이 한 다섯, 여섯 번 계속 오는거죠. 좋다고 하면서, 날씨도 좋다고 하면서 옵니다. (관광이) 앞으로 더 발전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이 여행시장 정상화에는 걸림돌로 꼽힙니다.

그럴수록 외국인관광 90% 이상 차지하던 중국,일본 등 종전 핵심시장에 매달리던 관행을 탈피해, 몽골을 비롯한 주변국과 서로 문턱을 낮추고
수용 접점을 확대하는데서 해법을 찾는게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