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영향으로 '호우특보'..내일까지 강한 비
제5호 태풍 송다가 밤사이 제주 서부 먼바다를 비켜 지나가면서, 제주엔 내일까지 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 산지와 동부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엔 181밀리미터, 월정과 송당에 89밀리미터, 성산에 69.5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 피해는 접수 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내일 새벽 중국 상하이 260km 해역까지 진출하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지만, 세력이 약해 제주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들어낸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까지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