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9] JIBS 8 뉴스
오영훈 도정 첫 도정질문, '오핵관' 인사 쟁점
오영훈 도정 첫 도정질문, '오핵관' 인사 쟁점
(앵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12대 제주자치도의회의 첫 도정질문이 시작됐습니다.

행정시장과 주요 공직자 인사가 선거캠프 관계자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12대 제주자치도의회의 첫 도정질문.

예상대로 인사 관련 논란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정엽 도의원은 행정시장 임명부터 개방형 직위 공직자 임명, 출자출연기관장 예고에 이르기까지 오 도정의 인사가 선거공신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엽/국민의힘 도의원
"지사께서는 특보, 비서관,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까지 모두 오영훈 지사 핵심관계자 즉 '오핵관'으로 채워놓고 계시다는 거예요."

오 지사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저와 정치 철학을 같이 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가고 협의를 하는 것이 더욱더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점도 말씀드리고요."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강충룡 도의원은 오 지사가 애매한 태도를 보여왔다며 적극 추진을 주문했지만 오 지사는 국토부가 사업 추진을 결정하면 제주도민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충룡/국민의힘 도의원
"국토부에서 제2공항을 성산포에서 가능하다고 하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국토부는 고시전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의견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물어서 그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할 생각입니다."

삼양.화북지역에 신규 하수 처리장이 필요하다는 송창권 도의원의 지적에 오 지사는 환경시설은 분산이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며 공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정 출범 100일도 안돼 열린 도정 질문인만큼 주요 정책의 방향을 묻거나 지역 관련 질의가 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선 8기 첫 도정질문은 나흘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