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예술로 채워".. 야간축제로 확장
(앵커)
탐라문화제에 한창 흥겨웠던 제주시 원도심이, 앞으로 한 달 동안 문화와 예술의 정취로 한창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100여 명의 작가군이 참여한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을 찾아오면서, 문화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밋밋한 건물 벽이 화폭으로 변했습니다.
글자인가 싶더니 꽃잎이 휘날리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미디어 캔버스에 펼쳐진 미디어아트로, 거리에서도 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대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벽없는 미술관이자 공공미술입니다.
원도심에 예술의 숨을 불어넣는 2022아트페스타인제주가 한 달간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시선'으로 작가와 관람객, 축제 주최자들마다 시선에 닿는 주제들을 추출하고 이야기를 찾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창윤 아트페스타인제주 총감독
"탐라문화광장부터 산지천 갤러리까지 연결하고 청년작가와 중견작가, 도내 활동 작가와 도외 작가, 관람객과 작가와 연결하는..관람자였을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어느 지점을 먼저 바라볼지 신경써서 연출했습니다"
첫 시선은 산지천갤러리에 닿습니다.
43명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하나의 섬이 갖는 다양한 모습에 초점을 맞춘데 이어,
산지천을 따라 탐라문화광장까지 12개 입체작품을 따라갑니다.
동문시장 등 주변 참여를 유도하고, 원도심 전체로 축제 분위기를 확장하려는듯 작가별 작품으로 조성된 초롱거리는 탐라광장까지 길게 뻗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예술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앞서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산지천 곳곳의 소리를 모아 자르고 이어붙인 사운드스케이프 작품을 산지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아트페스타를 발판으로, 축제 문화의 가능성과 대안을 타진해보겠다는 각오입니다.
오창윤 아트페스타인제주 총감독
"10회, 20회, 30회 계속 거듭하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아지고 그러면서 만들어지는 축제로 커져가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2022 아트페스타인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