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6] JIBS 8뉴스
[대담] 환경부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 파장은?
[대담] 환경부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 파장은?
(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가 '조건부 수용'의 입장을 내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이 결과의 배경과 남아있는 과제 등을 신윤경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우선 환경부가 2공항 추진쪽으로 가닥을 낸 배경이 있을까요?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당시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수차례 약속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추진하고,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하겠다는 방안은 제주공약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선거 당시 공약을 같이 들어보실까요?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서 제주의 동과서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멋진 공항을 빨리 추진해서.."

여기다 제주도지사 재임 당시부터 제2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해온 원희룡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며 제2공항 추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시나리오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습니다.

(앵커)
2.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 세부 내용이 공개됐나요?

(리포트)
환경부가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곧 보완 용역의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영훈 지사는 세부 내용을 살펴봐야겠지만 2021년에 반려됐던 사안들이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두드러진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도민과 함께 반려 사유에 대해서 제대로 보완이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공개되면 이에 대한 공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문제는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이 여전하다는 것 아닌가요?

(리포트)
네, 제2공항 찬반 논란은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제2공항 예정지가 2015년 11월 발표 된 이후 제주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 돼 왔습니다.

다소 소강상태에 있던 갈등 상황이 이번 환경부 발표로 다시 심화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JIBS가 발표한 제주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6.4%, 반대한다는 답변은 50.8%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1.조사 의뢰 : JIBS 제주방송
2.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3.조사 일시 : 2022년 9월 26일~10월 1일
4.표본 오차 : 2.4%p (95% 신뢰 수준)
그밖의 사항: JIBS,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범위 내에 찬반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임이 확인됐는데요.

결과적으로 갈등 관리가 제주의 최대 현안이 된 셈입니다.

(앵커)
갈등을 풀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까요?

(리포트)
앞서 보시 것 처럼,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제2공항과 관련해선 제주도의 시간을 맞게 됩니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 14일간 제주도지사가 주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됩니다.

제주도는 통상 기본 계획 수립 과정에 두 달 이상 소요되고, 제주도민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 제주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본계획 고시전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의견을 듣는다라고 만 관련법에 명시돼 있기 떄문에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다해도 사업을 진행에 법적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는 국토교통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협의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지금은 시점이 아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했던 주민투표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인바 있는데요.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제주도가 가진 권한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中 1 수업' 완전히 달라진다...신입생 전원 노트북 지급
'中 1 수업' 완전히 달라진다...신입생 전원 노트북 지급
(앵커)
중학교 신입생들이 특별한 입학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중학교 1학년 모두에게 고등학교까지 6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수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김광수교육감이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자기꺼에 자기 이름 확인하고"

최신형 노트북을 받아든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노트북을 받자마자 이것저것 작동을 해 봅니다.

진찬영 /제주중앙중 1
"컴퓨터가 고장 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걸로 받으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노트북을 갖게 된 학생들은 노트북을 어떻게 써야할지 벌써 설레기까지 합니다.

전준우 /제주중앙중 1
"제가 이제 노트북이 형만 있고, 제가 지금까지 없었는데 이제 제 방에서 노트북을 가지면 여가 활동도 하고 인터넷 방송도 듣겠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대로 제주도내 중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노트북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노트북 7천대가 중학교 1학년들에게 지급됩니다.

노트북 한대당 170만원 정도고, 예산 119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노트북은 임대 형식으로 지급되지만, 고등학교까지 6년간 개인 소유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고교 졸업 후엔 무상 지급됩니다.

노트북이 고장나도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수리가 가능합니다.

노트북은 오는 17일까지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강석창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도 이런 노트북을 지급하기 위해 예산 128억원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같은 기종, 같은 사양의 노트북을 모든 학생이 갖게 되면서, 중학교 1학년 수업은 노트북 활용도를 높이는 형태로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 학력 평가 등 일부 시험은 종이 시험지 대신 노트북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이걸 가지고 프로그램도 할 거고 영화도 만들 거고 동영상도 만들 거고 별거 별거 아마 다 할 겁니다. 이걸 가지고 그 자체가 코딩 교육이고 미래 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의 차원에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노트북 지급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오는 7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노트북을 활용하는 우수 수업 모델도 찾아내, 중학교 수업의 틀을 완전히 바꿔 나갈 방침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제주도 "도민 배제 유감", 제주 다시 찬반 갈등 속으로
제주도 "도민 배제 유감", 제주 다시 찬반 갈등 속으로

(앵커)
환경부가 결과적으로 제주도에 공을 넘긴 셈이 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과정에 제주도민이 배제됐다며 유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갈등관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신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의 입장이 발표되자 마자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 지사는 진행과정에서 제2공항 사업의 주체인 제주도와 도민을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비판하고 유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환경부가 조건부 협의를 하며 제주자치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명시한 만큼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국토교통부는 지금 곧바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비롯한 모든 내용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또, 환경부가 2021년 반려했던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과 서식지 보전 등 의 네가지 사유가 제대로 보완됐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민사회에 던져진 갈등해소라는 피할 수 없는 과제에 대해 합리적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도민 여러분들께서 판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한다는게 갈등 해소의 가장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제주자치도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관련 단체들은 확연히 다른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제2공항 찬성단체들은 조건부 동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병관/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장
"우리 제주지역 특히 성산 지역에서는 미래에도 우리가 성산의 미래에도 아주 희망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그런 소신을 가지고."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원보/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집행위원장
"보완사항 협의할때부터 밀실에서 했는데 아주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국토부의 기본계획 작성과 도민의견 수렴 과정의 절차가 남아있는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관련 정보를 투명히 공개해 도민들이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환경부 '조건부 협의'..'道 판단 중요'
환경부 '조건부 협의'..'道 판단 중요'
(앵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환경부가 '조건부 협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크게 3가지 조건을 달았는데, 앞으로 진행될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입장이 중요해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습니다.

일단 제2공항 계획은 상위 계획이나 관련 행정계획에 이미 반영돼 적정성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3년 이상 걸친 보완과정에 환경보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입지선정도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21년 7월 반려했던 사유별 협의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항공 비행안전에 조류와 서식지 보호 방안이 미흡했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조류 충돌 위험 관리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항공기 소음 영향평가를 다시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밝혔습니다.

법정보호종의 보호와 숨골, 지하수 영향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최적의 안을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공은 제주자치도로 넘겨졌습니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데, 제주자치도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동의하지 않으면 사업은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도의회 동의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제2공항 찬반 갈등 상황에서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어떤 결론과 갈등 해결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흉기 훔쳐 일면식 없는 일가족 위협
흉기 훔쳐 일면식 없는 일가족 위협
(앵커)
어제(5일) 새벽 한 남성이 한 가정집에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일가족을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몰고온 차를 만취 상태로 몰고 도주하다가 결국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멈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걸어 나옵니다.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경찰차로 달려듭니다.

50대 남성 A씨로 어제(5일) 새벽 2시 반쯤 한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를 훔쳤고 일면식도 없는 일가족을 위협한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 A씨와 피해 가족들 사이 대치 상황도 벌어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오자 A씨는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도망치다 인근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도 냈습니다.

김태인 기자
"A씨는 이곳에서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관을 피해 도주했습니다."

5분 정도의 추적 끝에 A씨는 사건 현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검거 과정에서도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영종/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장
"식칼 두 개를 양손에 들고 경찰관을 향해 저항하는 것을 보고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경고를 3회 했고, 피의자가 계속 저항해서 발사하려고 하자 피의자가 칼을 내려놔서 안전하게 제압해.."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