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3] JIBS 8 뉴스
올 여름 제주바다 안전 이상 무!
올 여름 제주바다 안전 이상 무!
(앵커)
물놀이 사고 발생 시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선 구조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최근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서퍼들이 현장에서 1차적으로 구조 작업과 응급 처치를 벌일 수 있도록 서퍼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에 파도마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해상안전요원이 없어도 해안가에서는 일사불란한 구조작업이 시작됩니다.

구조 훈련 참여자
"빨간 수트 입으신 분 119 부르고, 자동 제세동기 준비해 주세요."

즉시 바다로 뛰어드는 서퍼들.

물에 빠진 사람에게 접근한 뒤 서핑 보드 위로 끌어올립니다.

이어, 익수자를 해변으로 옮기더니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이어갑니다.

권민지 기자
"물놀이 사고가 속출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이렇게 익수사고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민간 서핑 업체가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익수나 표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서퍼들이 먼저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해경과 서핑 업체 관계자 약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이뤄졌습니다.

김대웅 / 'ㄹ' 서핑업체 관계자
"해수욕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서 저희 서핑업체 종사자들도 서프보드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표류자를 구조하는 것에 동참하고자 이번 훈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는 260건, 숨진 사람만 50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국제선 정상화 등으로 제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서핑업체들과 협업해 물놀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발생 시 해안가 서핑업체 전문 서퍼들이 1차 구조에 나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김보민 / 제주해양경찰서
"서프보드는 풍랑주의보 발효 중에도 이용이 가능하고 연안구조정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도 구조가 가능합니다. 기상 악화 시 또는 진입이 힘든 연안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경은 올해 하반기, 지난해 익수사고가 발생했던 곽지해수욕장과 한담해변에서도 서핑업체들과 협업 훈련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