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기회, 스타트업이 이끈다] ③ "제주의 가치가 경쟁력"
(앵커)
'관광'을 기반으로 한 도내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는 기획 순서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의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하며 가치를 키워가고 이는데요.
이들 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주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을마다 내로라하는 특산물로 만들 술로,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재차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통주 칵테일 체험은 개별 대상으로, 투어 상품은 단체 대상으로 진행하며 파급효과를 기대합니다.
당초 제주에만 20여 개 양조장이 있지만, 전통주를 제대로 알릴 창구나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데서 협업모델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입니다.
지난해 J스타트업으로 제주관광공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며 성과를 더했습니다.
15개 양조장과 30가지 전통주 체험이 가능한 시스템에,
전통주 재료가 되는 원물 생산부터 판로 개척까지 다방면 파급효과를 더할 계획입니다.
조남희 / (주)파란공장 대표
"지역의 양조장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공동목표를 갖고 할수 있었기 때문에 만들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를 깊이, 재미있게 만날수 있는 그런 경험을 제공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위한 전제조건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민간주도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조남희 / (주)파란공장 대표
"지역 농산물이 전통주가 되고, 제품과 서비스로 활성화되면 그 지역의 관광경제를 활성화할수 있는 아이템이 될수있기 때문이죠"
다른 스타트업들도 행정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지훈 / 우무 대표
"J스타트업의 지원처럼, 선정되고 나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지원이 계속되는 정책들이 좀더 많으면 좋은데 그게 많지 않다보니, 그런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세는 꾸준합니다.
올들어 6년차 접어든 J스타트업이 배출한 스타트업만 28곳이고 신규 관광 콘텐츠만 80개가 넘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고용 창출과 매출, 투자 유치 성과도 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공동파트너로 나섰고, 컨설팅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워케이션부터 반려동물 대상 문화공간, 피싱플랫폼까지 관광 분야 컨설팅을 거치면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문석 / 제주관광공사 관광혁신그룹 PM
"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무대)로 나갈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버텨내고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협업모델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스타트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수 있게 다양한 지원과 정책 고민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윤인수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