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9] JIBS 8뉴스
오염수 방류 임박했는데.. 여야공방 지역 정가까지
오염수 방류 임박했는데.. 여야공방 지역 정가까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도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가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놓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역정가로까지 그 파장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상황.

전국적으로 천일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연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주요 당직자를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전문가 특강을 열었습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강연했던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를 직접 초청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2천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 해역의 방사능 농도에 변화가 없었다며, 알프스 처리까지 한 오염수가 방류돼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로 빚어진 소금 품귀 현상에 대해 삼중수소는 증발해 남지 않는다며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양자공학과 교수
"소금 만들 때 물은 날아가잖아요. 삼중수소는 날아가고, 여기 있는 세슘이니 스트론튬이니 이건 소금에 다 들어갑니다. 후쿠시마 사고 전에도 그만큼 들어있던 거 우리가 먹어온 거고요. 앞으로도 이 정도 들어있는 걸 먹게 될 겁니다. 사재기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정치권이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괴담성 주장으로 도민 사회 불안만 조장하고 있다며, 특강을 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도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길이 아닐까..."

이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도민 사회에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토론회 개최 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막아야 되는 일입니다. 정부 여당은 국민의 그런 우려와 걱정을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괴담이냐 아니냐를 두고 중앙 정치권 공방이 지역 정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강명철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얌체 '알박기 텐트' 바로 철거
얌체 '알박기 텐트' 바로 철거
(앵커)
텐트를 미리 쳐놓고 장기가 무단 방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가 매해 여름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는데요.

이번 여름부터는 이런 문제가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금능해수욕장에 마련된 야영장.

곳곳에 텐트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최근에 사용한 흔적이 없거나 아예 방치한 듯한 텐트도 눈에 띕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장기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입니다.

김정협/ 금능리 마을청년회장
1년 넘게 방치된 텐트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텐트들이 파손이 되면 그냥 버려져 있는 텐트들이 너무 많아서..쓰레기와 똑 같습니다.

결국 제주시가 이런 알박기 텐트를 강제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 미관과 안전상에도 문제가 많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방치 텐트를 행정대집행하는데 60일간의 기간이 걸렸지만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되며 즉시 철거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주시는 협재.금능 야영장에서 35개의 텐트를 철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내 모든 해수욕장 야영장의 방치 텐트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시기 뿐 아니라 1년 내내 알박기 텐트에 대한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
해수욕장은 '개장시간 + 개장시간 외'에도 이 법은 엄격히 적용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또 텐트 뿐 아니라 무료 주차장에 장기간 알박기 하는 캠핑카에 대한 민원도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법을 검토한 뒤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기초학력 향상 기반 마련, 인권 침해 해법은 과제
기초학력 향상 기반 마련, 인권 침해 해법은 과제
(앵커)
김광수 교육감의 첫 1년은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생 인권침해 논란에 대한 해법은 미흡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킬러문항 배제를 바라보는 고 3교실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큽니다.

출제 문항이 어떻게 바뀔지, 대입 전략을 수정해야하는건 아닌지 고민이 커졌지 때문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광수 교육감은 오랜 교사 경험상 킬러 문항이 빠지는게 제주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며, 입시 지도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배제되는 게 저는 저희 학생들 입장에서 볼 때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배제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우선 공약이던 기초학력 향상 정책은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년간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학업 성취도 평가를 확대하는 기본 틀을 구축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전체 학생의 46%가 참여해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일선 학교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이건 계속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기서 플러스 알팍 있으면 있었지 이게 뒤로 가거나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올해 119억원을 투입해 중학교 1학년모두에게 지급했던 노트북 지원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교실 수업을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로 바뀌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첨단 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초중통합학교 예산을 확보했고, 예술고와 체육고 설립 논의도 구체화 시킨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학교에서 학생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교사들에 의한 폭언과 차별 논란이 학교내에서 해결되지 못해 외부로 표출됐고, 제주도교육청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아이들에게 왜 그런 폭언을 하는지 설마 그 하고 있는 얘기가 폭언인줄 몰라서 하는 건 아닌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이 전국 최고라 돌봄교실 대기자가 160명이나 되지만, 당장 대책이 없습니다.

최근 교육부의 늘봄교실 공모에서도 탈락했습니다.

IB 학교도 1년 내내 논쟁거리였습니다.

IB 교육과장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IB 이수 자격이 대학 입시에 인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2년차로 들어가는 김광수표 제주 교육이 지난 1년간 그려 놓은 밑그림에 빠르게 색채를 입혀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계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