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7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제주시는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제주 여성의 힘과 연대를, 성평등 빛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념 행사에서는 어린이와 해녀, 청년, 여성 소방 공무원 등이 제주 여성의 힘과 연대를 주제로 기념 낭독했습니다. 

제주에서 이틀 연속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8) 아침 8시 10분쯤 제주시 애월고등학교 인근 주택 1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주변 신호등에도 전기 공급이 끊긴 가운데 정전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9시 반쯤 복구됐습니다.

앞서 어제(7) 저녁 8시 20분쯤 제주시 탑동 이마트 주변 일부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한전은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도내 한 분뇨처리업체에서 분뇨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주시와 자치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 등에 따르면 오늘(8) 낮 제주시 한림읍의 한 분뇨처리업체에서 가축 분뇨가 그대로 유출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시와 자치경찰은 액비 저장조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고, 고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성분 분석을 위한 시료를 채취한 가운데 현장 조사 이후 해당 업체는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처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제주에서도 열렸습니다.

일부 제주대 재학생과 동문들은 오늘(8) 제주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비상계엄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야당의 무리한 예산 삭감과 27차례에 걸친 야당의 탄핵 시도 등으로 국가 비상사태라며,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상계엄의 가장 주된 이유는 선관위가 증명하지 않은 부정선거 의혹 때문이라며, 이를 조사할 유일한 방법이 비상계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제주에서도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늘(8) 논평을 내고, 검찰은 즉시 항고해 구속 취소 결정의 집행을 정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권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시청에서 도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파면,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도 어제(7) SNS를 통해 절차적인 이유로 구속을 취소한 법원의 판단에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검찰은 즉시 항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8) 오후 5시 20분쯤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석방지휘서를 송부함에 따라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