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JIBS 8뉴스
[제주날씨] 밤엔 열대야, 낮엔 폭염...해상 짙은 바다안개
[제주날씨] 밤엔 열대야, 낮엔 폭염...해상 짙은 바다안개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밤사이 제주와 서귀포, 성산과 고산지역은 25도를 넘어서며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한낮에는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았고, 구좌는 한낮 기온이 관측이래 처음으로 36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덥겠는데요.

한낮에 제주는 32도까지 오르면서 오늘보다 1도가량 높겠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수분 섭취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 하늘은 대체로 맑겠고요.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고산 24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애월 31도로 오늘보다 1도가량 높겠고요.

고산은 29도가 예상됩니다.

내일 표선과 성산의 낮 기온은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3도에서 29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잔잔하겠지만, 당분간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은 사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내내 밤낮없이 무덥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32도, 전주와 대구는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과 발리는 대기가 불안정해서 소나기 소식이 잦겠고요.

마닐라는 다음 주 후반까지 길게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는 남은 한 주간 비 소식은 없겠고요.

열대야와 폭염에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JIBS 이소연 기상캐스터 기자
유기견 임시보호소 보금자리 신고 '막막'
유기견 임시보호소 보금자리 신고 '막막'
정부의 동물복지 강화 방침에 따라 유기견 20마리 이상을 보호하는 시설은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그런데 신고 유예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걱정만 커지고 있습니다.

민간동물보호시설 대부분이 봉사자와 후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인데,

정부의 지원 없이는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운영되는 한 민간 유기견 보호소.

무더운 날씨 속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견사 주변을 청소합니다.

이 곳을 포함해 20마리 이상 유기견을 돌보는 임시 보호소는,

정부의 동물복지 강화 방침에 따라 내년 4월까지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민간동물보호시설로 신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이 곳 민간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만 100여 마리에 달합니다. 기준에 맞는 시설을 조성하려고 해도 유기견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보호해야 되다보니 상당한 비용 부담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추가 임시 보호소를 마련하는 비용만 최소 6천만원이 필요하고,

현재 보호소에서 민간동물보호소로 신고하기 위해선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료: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민간동물보호시설은 급수, 배수시설은 물론 온도, 습도, 채광, 환기 가능한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 외에도 추가로 수억 원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담인 /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
"가축분뇨법도 잘 지켜야 되고 토지법, 국토관리법 이런 거 등등 굉장히 첨예하게 부딪혀 있어서 법적인 묹가 모두 완벽하게 해소된 경우만 (시설개선 등) 지원을 해드릴 수 있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에선 20마리 이상의 유기견을 보호하는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 대상 가운데,

현재까지 기준에 맞춰 신고를 마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홍난영 / 제제프렌즈 대표
"얘네들 보금자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강제 철거 될 수도 있고, 얘네들이 살 수가 없잖아요.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고 유예 기간이 채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후원에 의존하는 임시 보호소의보금자리 마련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