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동에 신시가지 조성 ... '마라도' 크기
삼화지구 맞은편에 위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부지에 마라도 크기의
신시가지가 조성됩니다.
막대한 규모의 도시공원 매입비 문제 해소를 위해 이곳 외에도 2개 공원에 추가로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삼화지구 맞은편에 위치한 동부공원 부지 일대입니다.
일몰제로 2년 뒤면, 공원 지정이 해제됩니다.
이곳에 새 시가지가 들어섭니다.
"동부공원과 인접토지 등 31만여 제곱미터, 마라도 크기 면적의 부지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원부지 14만 2천㎡를 포함한 사업 부지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택지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오는 2024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1784세대의 공공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절반 가량은 일반 임대주택으로, 나머지는 공공형 임대주택으로 건설됩니다.
"정책적으로 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이라던지, 행복주택이라던지, 시니어 희망타운등 그런 부분 위주로 해서 공공성을 최대한 강화하는 그러한 계획이 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도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모두 39곳, 면적은 680만㎡에 달합니다.
매입 예산으로 5천757억원이 책정됐지만, 실 보상금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 임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시공원 부지내 특례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공원 부지의 30% 이내에는 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저희들 (토지보상) 감정 평가가 저희들 예상보다 1.5배 이상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방 재정 여건이라던가 전체적인 도시공원 일몰 해소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제주시 오등동 오등봉과 건입동 중부공원 일대 각각 76만 제곱미터와 21만 4천 제곱미터 부지가 검토 대상으로, 이르면 올해 말 민간 자본 투입 방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고승한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