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 JIBS 8 뉴스
100세 시대 "운동이 행복!"
100세 시대 "운동이 행복!"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정부에서는 정년연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00세 시대에 발맞춰 사회가 변하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고령화 수준이 높은 제주에서는 매년 60살이상 이상이 참여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열립니다.

현장에 김연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사하게 복장을 맞춰 입은 사람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갈고 닦은 체조 솜씨를 뽐냅니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몸은 바쁘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녁마다 모두 즐겁게 나와서 형제들처럼 기쁘게 (춤 연습을) 하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도내 만 60살이상,
3500여명이 참가한 어르신 생활체육대횝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았습니다.

생활체조부터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총 12개 종목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선수로 뛸때만큼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찾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이 넘쳐납니다.

"(게이트볼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머리에 (좋아요). 집중을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아주 좋습니다."

도내 만 65살이상 노인 인구는 9만 8천 명으로 전체 인구에 14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제주도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100세까지 건강하고 힘찬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이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면서, 100세 시대에 행복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의붓아들 사건..발표 왜 늦어지나?
의붓아들 사건..발표 왜 늦어지나?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결과에도 메우 궁금하실겁니다.

사망사건 7개월째지만 수사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사결과를 놓고 정황을
조율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일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유정의 네살짜리 의붓아들이 숨진 건 지난 3월 초.

단순 질식사로 알려졌지만, 전 남편 살해사건이 이슈가 되며 사실상 재수사가 시작되고 수사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발표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피의사실 공표 문젭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피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공보준칙 개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 7월24일 발표한 공식 입장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숨진 A군은 엎드린 상태에서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다고 밝혔습니다.

변사자의 등 부분에 어떤 압력이 가해진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10분 이상 전신에 강한 압박이란 표현은 현 남편의 과실치사 혐의와는 거리가 있다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유정의 타살로 결정짓기엔, 자신들의 부실수사로 인해 전 남편 살해사건으로 이어졌다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가장 현실적인건 증거불충분에 의한 불기소 처분이지만, 이마저도 부실수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경찰은 검찰과 본청과의 조율 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결국 이같은 정황 때문에 어떤 결과를 내놓든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이호 유원지....경관 사유화 우려
이호 유원지....경관 사유화 우려
논란을 거듭해왔던 이호유원지
조성사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호유원지사업에 대해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경관 사유화 우려에 대해 사업자측은
일부 시설물을 기부 채납하겠다며
사유화 계획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이호유원지 조성 예정부지를 찾았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동의안 심사에 앞서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자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도의원들은 우선 사업자측이 사업계획을 계속 변경하면서 부동산 가격만 올려놨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동의안이 처리되면 또다시
부동산 매각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추진 의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부동산 가격만 계속 상승시켜서 중간에 사업자가 변경되는, 이런게 계속되면서 사업도 제대로 추진이 안됐다 말입니다."

또 조성 예정지와 맞닿은
마리나 시설과 이호해수욕장이 결국 사유화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연 이호해수욕장이 이렇게 관광단지 안으로 묶여가지고 개발이 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납득이 될것이인가?"

사업계획은 유원지 조성계획이지만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 여기가 유원지구잖아요, 관광지구가 아니고. 그런데 숙박시설이 거의 27%에 달해요, 지금. 누가봐도 이것은 용납이 안가거든요."

사업자측은 중국 상무성과 협의를 마쳤다며 끝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설물중 진입로와 주차장도 준공후 기부채납해 사유화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23일 이호유원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道의회, 대정해상풍력 일단 '제동'
道의회, 대정해상풍력 일단 '제동'
돌고래가 자주 보이는 해상인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결국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돌고래가 포물선을 그리며 수면 위로 뛰어오릅니다.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선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최근 자주 눈에 띕니다.

이 곳 바다 마라도 18배 규모의 면적에 5.56MW급 발전기 18기 100MW급 발전용량을 내는 해상풍력단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에 대정해상풍력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이 상정된 가운데, 지역 어업인과 양식업자, 환경 단체 회원들까지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경이 훼손될뿐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는다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사업을)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도정의 무책임함을 질타했습니다.

사업 영향이 미치는 범위가 넓은대도 찬성지역인 동일1리를 대상으로만 설명에 나서는등 지역 주민 조정 역할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 전혀 지역주민들은 이것에 대해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향이 의심스럽습니다."

어업인들의 조업에 위험이 우려되고,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영향도 예상되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 (대책이) 나와도 이것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도 모자랄 판인데, 나중에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믿고 따라가겠습니까?"

대정해상풍력지구지정 동의안은 결국 심사보류됐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주민 설명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고,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도 지속적으로 철회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