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 JIBS 8 뉴스
화재 조사 시작..실종자 발견 못해
화재 조사 시작..실종자 발견 못해
(앵커)
차귀도 해상에서 실종된 대성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성호에 대한 화재 원인 조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육상으로 올려진 대성호 선미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배 윗부분은 완전히 뻥 뚤렸고, 까맣게 그을린 모습은 화재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부터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 등을 탐색했습니다.

이진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장
어떤 원인이 있는가 그것을 집중적으로 화재 원인 물질이 있는지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 파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부분의 어선 화재가 기관실 등 주요 장비가 몰려있는 선수나 취사실 등에서 발생하는데,

기관실이 있는 선수, 즉 뱃머리 부분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해군 기뢰제거함까지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습니다.

이진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장
기계가 제일 많이 몰려있는 기관실 부위라든지 아니면 사람들이 거주하는 거주구역이 아무래도 제일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 수색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닷새째인 오늘도 실종 선원 11명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경은 수색구역을 최초 신고 지점에서 110여 킬로미터 범위로 확대하고,

실종자들이 해안가로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고려해 해안가 수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