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66% '9월 신학기제' 찬성
제주도 교육청이 코로나 19 시대 교육 현안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진행 했는데, 몇 가지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9월부터 새학년을 시작하는 9월 신학기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66.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반대 의견은 24.7%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1학기 개학이 6월로 미뤄졌고, 코로나 19 파장이 내년에도 이어지면, 2021학년도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여서 나온 결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도 64.1%가 9월 신학기제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일선 학교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야할게 무엇인지, 2가지씩 조사했습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63.5%로 가장 높았습니다.
등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원격 수업 지원을 해야하다는 응답이 36.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코로나 19 여파로 휴폐업하는 자영업자와 실직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학생 복지에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전히 등교 수업일수가 줄면서, 인성 교육에 차질이 생기며 학생 정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엇비슷했습니다.
개학이 늦춰지고 원격 수업이 늘어나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본 학력 정착을 위해 지원해야한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도내 학생 7만5천여명에게 30만원씩 약 226억원의 제주교육희망금을 지원했는데요. 응답자의 79%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녀가 있는 학부보들은 8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일반 도민은 76%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서, 교육희망지원금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다소 있었습니다.
토론식 수업과 팀별 프로젝트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72.2%가 동의했습니다.
학교장을 사실상 학부모들이 정하는 교장 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도 69.8% 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일반 도민 600여명과 학부모 200여명을 합쳐
총 8백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2.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5%포인틉니다.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