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2] JIBS 8뉴스
강도 높은 의정 활동 시사
강도 높은 의정 활동 시사
(앵커)
제11대 제주자치도의회의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을 알리는 제385회 임시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중점 처리하게 됩니다.

도의회는 추경 뿐만 아니라 조직개편까지 강동 높은 견제를 시사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6조 1,513억원.

2차 재난지원금과 독감에방접종 예산 등 코로나 19 대응 예산 1,251억원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연내 추진이 어려워 취소되거나 집행 불가능한 행사와 축제, 스포츠 대회 등 예산이 대거 삭감됐습니다.

공무원 인건비 281억원도 삭감해 세출예산에 포함시켰습니다.

도의회는 제출된 추경예산안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삭감된 예산이 정말로 불요불급한 예산인지, 또 제대로 세출에 반영됐는지, 혹시 대권행보와 관련된 예산은 없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추경 예산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임시회 일정도 일부러 사흘이나 늦췄습니다.

문종태 제주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인터뷰)-자막"세출예산 증액을 위해서 제주도의 기금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상 제주도의 재정체력이 바닥이 난 상황이거든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자치도의 조직개편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대국, 대과 개념을 도입해 조직 슬림화를 주장했지만 각계의 반발에 밀려 관광국과 해녀문화유산과 통합은 없던 일이 돼버렸습니다.

특히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도정현안보다 대권행보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정보류 검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종태 제주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인터뷰)-자막"코로나 19라는 전쟁같은 비상시기에 굳이 조직개편안이 필요한지,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는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여러가지 점들을 깊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사실상 후반기 의정활동의 시작은 원도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로 시작되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원 지사는 오는 14일 지방기자들과 간담회를 예고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명확한 입장표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