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JIBS 8뉴스
제주, 도정에 매진한다더니....
제주, 도정에 매진한다더니....
(앵커)
원희룡 지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 자신을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중앙당이 지역 현안을 듣겠다며 자리를 마련했는데, 원지사는 제주 현안은 한마디 언급조차 않은채, 정치적인 발언만 하며 대권주자 이미지 홍보에 더 집중했습니다.

도정에 매진하겠다는건 말 뿐인 약속이었던 겁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국회에서 국민의힘 시도지사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했습니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부터 중앙당 차원의 시도지사 간담회가 열린건 처음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역을 위해 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건의해달라 요청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싱크)-"시도별 정책사업과 예산에 대해 건의 해주시면 정기 국회에서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현안사업인 군공항 이전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싱크)-"지방의 어려운 얘기를 듣고 정책과 민생 현장을 공유하는 것은 제가 7년 대구시장 하는 동안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싱크)-"(군 공항과) 민간 공항이 함께 가기에 인프라를 하는데 있어 당에서 적극으로 나서주길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달랐습니다.

할애된 시간 내내 북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 비판만 쏟아냈습니다.

자신을 칭하는 제주지사라는 표현 말고는 제주라는 단어조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협조가 절실한 4.3 특별법 개정안과 정부 부처가 핵심 과제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특별법 7단계 제도 개선안은 아예 관심 밖이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북한의 입장을 미리 변명해줄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대통령과 군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과 군입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군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합니다"

원 지사는 이틀전 선거법 위반 기소 직후, 도지사의 업무를 해왔고, 앞으로 도정에 매진하겠다며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어렵게 마련된 자리에서 조차 대권 주자 이미지 홍보에만 집중해, 도정은 뒷전이라는 비판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예약률은 오르고...방역+관광 '고민'
제주, 예약률은 오르고...방역+관광 '고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부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로 지난 22일부터 전면 중단됐던 국가접종사업이, 국가 조달 물량이 아닌 백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접종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접종은 '코로나 19'와 독감이 겹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접종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연휴와 한글 날 연휴가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주관광업계는 몰려드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가 않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어질줄 모릅니다.

주말을 앞두고 2만8천명이 찾았고, 내일부턴 귀성객과 추석 관광객 행렬이 더 길어질 예정입니다.

항공예약률은 70%까지 올라갔습니다.

관광 업계 예약률도 줄줄이 상승셉니다.

지난주 주춤했던 호텔은 40%, 펜션은 더 높아졌습니다.

렌터카부터, 골프장도 예약이 들어찼습니다.

미리 계획하기 보다, 닥쳐서 여행에 나서는 트렌드를 감안하면 예약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영 제주종합관광안내소장
(인터뷰)-"이번주의 경우 전주와 비교하면 숙박과 렌터카는 3,40%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골프장 예약률은 지난주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다가오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예약상황에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자, 제주로 향한 여행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관광객이 특급 호텔 대신 독립형태인 숙소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독립형 펜션인 이곳은 투숙객이 거의 없다가 추석연휴기간 60%까지 예약률이 올라섰습니다.

부랴부랴 빈 객실 정비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마냥 좋아할수 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양훈 대표/'T'펜션
(인터뷰)-"이 기회에, 많이 올때 서비스도 잘하고 방역도 잘하면서... 이 사태 이후에 '제주도가 그렇게 잘했구나', '가고 싶은 제주도'라는 기억을 (관광객들에게) 남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석연휴 닷새간 예상관광객은 20만명 수준.

지난해보다 16%이상 감소했지만, 줄어든 귀성객 숫자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관광업계는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랴, 코로나 19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눈치를 보랴 맘이 편치 않은 추석 연휴가가 돼 버렸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기상레이더 설치 반발 계속
제주, 기상레이더 설치 반발 계속
(앵커)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마을에 설치될 예정인 기상레이더 때문에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차례 보류됐던 경관 심의가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전자파가 발생한다며 기상레이더 설치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경관위원회 위원들이 마을에 도착하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마을 주민들이 경관위원들의 이동을 막고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싱크)-(자막)여기 한 번 둘러보고요. 일단은. (아니 둘러보지 마세요. 둘러볼 필요도 없습니다. 안됩니다.)

기상청 공항 기상레이더가 이 곳에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마을 주변 곳곳엔 레이더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레이더에서 강한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직접적인 전자파 노출은 없다고 밝혔지만, 마을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을회에선 기상레이더의 주파수가 사드기지보다 한단계 낮은 C밴드여서 인체와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순 명도암마을 주민
(인터뷰)-(자막)1년 365일 24시간 단 1분1초도 쉬지 않고 돌아가야만 되는거잔습니까. 저는 그 중에 그럼 하루에 몇 시간을 몇 분을 저희들이 그걸 받게 되는 걸까요? 저는 당장 생명과 관련된 거예요. 이거는...

또 중요시설인만큼 주변 개발과 건축 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사업이 추진돼왔지만 주민들과 사전협의나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경관심의도 한차례 보류됐다가 어렵게 시작됐습니다.

해당부지에 레이더 설치가 적정한지, 주민들이 제기하는 전자파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살필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 경관위원
(인터뷰)-(자막)경관위원회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의 어떤 (주민) 의견은 저희가 반영을 하겠죠.

영상취재 강명철

기상청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주민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사업이 취소될 때까지 계속 반대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라, 기상레이더 설치를 둘러싼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민간특례 속도전에.. 심의는 무용지물?
제주, 민간특례 속도전에.. 심의는 무용지물?
(앵커)
오등봉공원에 이어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도 예상대로 도시계획재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다른 개발사업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남아 있는 환경영향평가 심의마자도 속도를 낸다며 졸속으로 끝나는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한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달 심의에서 아파트 규모에 대한 근거자료가 부족하고, 오수와 우수 문제, 교통처리 계획과 경관 등 총체적 문제가 지적돼, 재심의도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사업자 측에선 건물 평균 층수를 낮춰 경관 문제를 해결하고, 도로를 늘려 교통 문제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수 처리도 지난달 재해영향평가를 통과해 문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의위는 개발에 따른 공공성을 추가 보완하라는 조건을 달고 통과시켰습니다.

박정근 /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장
(인터뷰)-"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공원시설을 사유화 하는 것을 저희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심도있게 봤고, 그런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등봉공원에 이어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실시계획 인가까지 환경영향평가만 남기고 있습니다.

사전 성격인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주 이미 본안이 환경청에 접수됐고, 다음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민간특례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4계절 조사가 원칙인 환경영향평가 역시 졸속 추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업 승인부서인 제주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봄과 여름 조사가 이뤄진 만큼, 환경영향평가에서 가을과 겨울만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8월 도시공원 일몰 기한이 끝나기 전에 도의회 동의 등에 필요한 시간을 벌려면, 봄과 여름 조사는 건너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 조사를 빼려면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공무원들이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인터뷰)-"사실상 사업자의 분양권 수익을 보장해주고, 공원 조성을 해도 입주민 위주의 이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공공성이 후퇴되는 사업계획이라 볼 수 있는거죠"

영상취재 고승한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내년 8월 이전 모든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목표 하나로 이례적인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이 실제로 나타날 경우, 거수기처럼 서둘러 조건부 통과를 해주고 있는 여러 심의위원회에도 책임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다음주 추석 연휴... 구름 많고 일교차 커
제주, 다음주 추석 연휴... 구름 많고 일교차 커
(앵커)
제주에선 이번 추석에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엔 아직까진 비날씨 예보가 없어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추석을 닷새 앞두고 재래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느껴집니다.

추석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자 제주시 화북동
"추석 준비하러 (시장에) 나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간소하게 준비하려고요"

이번 추석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석 당일 제주엔 저녁 6시 20분 달이 뜨지만,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다음 날인 10월 2일 새벽 6시 5분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 날씨도 괜찮은 편입니다.

추석 연휴엔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고, 비날씨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엔 아침 최저 기온은 19도 낮 최고 기온 23~24도의 가을 날씨를 보이겠고, 연휴 후반엔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엔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 떨어져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친척이나 지인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아지게 되면서,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도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날은 더욱 선선해지겠고,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