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6] JIBS 8뉴스
제주, 4·3 배보상 내년부터 지급 노력
제주, 4·3 배보상 내년부터 지급 노력
(앵커)
제주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4·3 배·보상금을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자격으로 제주를 찾은 김부겸 총리는 제주4·3에 적잖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위령재단에 분향을 하며 4·3 영령들을 위로하고, 4·3에 대한 설명에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방명록엔 귀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는 다짐까지 담았습니다.

4·3 단체의 요구도 적극 경청했습니다.

오임종 4·3 유족회장
(인터뷰)-(자막)생존희생자들이 좀 있을 때 특별법에 의한 특별 재심이라도 빨리 해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게 유족들의 바람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배·보상 문제에 대해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4·3 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며,

내년부턴 실질적인 집행이 가능하도록 예산당국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인터뷰)-(자막)반드시 우리 과거사의 아픈 부분들을 치유를 해야만 우리 민족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가 환경부에 전해진 것은 알지만, 판단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제안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금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인터뷰)-(자막)가능하면 제주 공동체 내에서 갈등을 조금씩 줄여가는 방법을 한 번 더 찾아보시겠다고 하니까 조금 더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김 총리는 또 폐배터리산업에 대해 제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특구 제도 등을 통해 충분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