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상 넘긴 25만명 입도...방역 '촉각'
(앵커)
지난 추석 연휴에 당초 예상보다 5만명이나 많은 25만명이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 코로나 19확산세가 제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방역 당국은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되자,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그나마 트이게 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솝니다.
여행 가방을 든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엿새동안 공항에서만 6천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추석 당일과 연휴 마지막 날, 이틀동안에만 5천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추석 연휴 타지역 방문 후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학교나 직장이 많아 검사자 95%가 제주도민이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25만여 명.
예상보다 5만 명이나 더 많습니다.
추석 연휴 닷새간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 7명 정도인 37명.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동량이 많았던 만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제주로 번지지는 않을까, 연휴 이후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이번주와 다음주 초까지 후유증이랄까, 다녀간 후에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분석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는 상황 회의를 하고 있고, 분석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3단계로 완화됐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이 4명까지 허용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도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유흥업소 업주
"아, 죽지못해 살죠. (3단계되면) 인원 제한이 있다해도 8인까지니까, 또 제주도는 백신 맞은 사람이 많잖아요.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하죠. 당연히 또 (상황이) 나아져야 하고요."
제주 방역 당국은 다음주 코로나 19 확진자 추가 발생 추이를 보면, 추석 연휴로 인한 재확산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