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씨] 아침까지 곳곳 빗방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주의!

뉴스 클립 VOD

[제주 날씨] 제주산지 '건조 특보', 내일 오늘보다 기온 더 올라

오늘은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문제는 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계속해서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은 초여름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더욱 건조해지겠는데요. 계속해서 산불 등 화재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대정과 안덕 12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요. 조천과 세화도 12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조천 22도, 세화는 23도까지 오르며 따뜻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내일 아침 성판악 10도, 관음사 9도, 한낮에는 13도에서 19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m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대기가 더 건조해지겠는데요. 다행히 모레에는 전국에 단비 소식이 있지만, 강풍을 동반하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25도, 전주와 대구는 27도까지 오르며 다소 덥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겠습니다. 마닐라는 비가 지나는 가운데, 내일이면 대부분 그치겠고요. 발리는 주 후반까지 길게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목요일, 10에서 60mm 정도의 비 소식이 있고요. 토요일 오전에도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방파제 완공 4개월만에"...부실공사 논란까지

제주시내 한 방파제에서 안전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연장공사가 마무리된지 4개월만에 방파제 전체가 비틀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는 등대까지 기울어져 아슬아슬한 상황인데요. 부실 공사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포구입니다. 곧게 서 있어야 할 빨간색 등대가 한눈에 봐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등대가 세워진 방파제 연결 부위는 심하게 비틀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방파제 옆과 밑부분에는 큰 공간도 확인됩니다. 낚시객 "저희 낚시하러 왔는데 되게 위험해 보여 가지고, 여기에 계속 있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정용기 기자 "파손된 방파제 구조물 때문에 빨간 등대마저 크게 기울어지면서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방파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정부 어촌 뉴딜 사업으로 1년간 50미터가 연장됐습니다. 당시 사업비만 37억원이나 투입됐습니다. 문제는 이 방파제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 2023년 8월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방파제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방파제 설계나 공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역주민 "여기 바다가 어마어마하게 센 데 거든요. 그걸 모르니까 모래가 빠져나가고 빠져나가고 침식되고 세월이 지나서 조금씩 조금씩..." 방파제 전반에 문제가 생기자, 제주시는 공사 당시 모래 지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의견까지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진행한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방파제 보호 시설을 설계보다 확대 시공했고, 준공 이후 3차례 이상 강력한 파도에 방파제 보호 시설이 유실됐다며 부실 공사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걱정되는 건 방파제 자체가 위험한 상황인데도, 보수 공사는 2년이 다 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어촌 뉴딜사업이 마무리돼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실 공사 논란에 보수 지연까지. 방파제 자체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태풍 시기까지 겹치면서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