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제주도내 공립유치원 원아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경우 워낙 원하수가 적다보니 교육과정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립유치원 중엔 원아수가 10명도 안되는 곳이 33곳이나 되고 있는데요,
이런 소규모 병설유치원 아이들을 함께 교육하는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구멍 뚫린 종이상자를 쓰고 살금살금 움직이는 아이들.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뒤를 돌아보자 박스 안으로 몸을 쏙 감춥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유치원 바깥놀이 시간.
이곳 병설유치원 뿐만 아니라 주변 3개 유치원 어린이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6km 떨어진 한경면 지역에서도 친구들이 왔습니다.
고승진/ 고산초병설유치원
"친구가 많아서 좋고, 재밌는 놀이도 하고, 매일 매일 오고 싶어요."
소규모 유치원 유아들의 또래 경험을 넓히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입니다.
중심유치원인 한림초 병설유치원에 매주 한두차례 모여 공동교육 활동을 운영합니다.
연계된 3곳은 원아 수가 10명 남짓인 소규모 유치원입니다.
강진주/ 수원초 병설유치원 교사
"저희 유치원 같은 경우는 3명이다 보니까 팀 게임이나 협동 활동이 어려운데. 달력을 보면서 몇 밤 자면 한림초 병설유치원에 가는지 항상 기다리면서 같이 세어보고 있습니다."
도내 공립유치원 104곳 가운데 원아 수가 10명 아래인 곳은 모두 33곳.
원아가 없어 휴원한 유치원도 4곳이나 됩니다.
도내 공립유치원 원아 수는 2천9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도 8% 넘게 줄었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최소한 20~30명 모아서 지원해야 선생님 지원도 쉽고, 급식 문제 지원도 쉽고, 교육과정 제공도 쉬워진다는 뜻이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에 차량 운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 예산 2억 원을 지원하고, 성과를 분석해 도내 읍면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경우 워낙 원하수가 적다보니 교육과정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립유치원 중엔 원아수가 10명도 안되는 곳이 33곳이나 되고 있는데요,
이런 소규모 병설유치원 아이들을 함께 교육하는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구멍 뚫린 종이상자를 쓰고 살금살금 움직이는 아이들.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뒤를 돌아보자 박스 안으로 몸을 쏙 감춥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유치원 바깥놀이 시간.
이곳 병설유치원 뿐만 아니라 주변 3개 유치원 어린이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6km 떨어진 한경면 지역에서도 친구들이 왔습니다.
고승진/ 고산초병설유치원
"친구가 많아서 좋고, 재밌는 놀이도 하고, 매일 매일 오고 싶어요."
소규모 유치원 유아들의 또래 경험을 넓히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입니다.
중심유치원인 한림초 병설유치원에 매주 한두차례 모여 공동교육 활동을 운영합니다.
연계된 3곳은 원아 수가 10명 남짓인 소규모 유치원입니다.
강진주/ 수원초 병설유치원 교사
"저희 유치원 같은 경우는 3명이다 보니까 팀 게임이나 협동 활동이 어려운데. 달력을 보면서 몇 밤 자면 한림초 병설유치원에 가는지 항상 기다리면서 같이 세어보고 있습니다."
도내 공립유치원 104곳 가운데 원아 수가 10명 아래인 곳은 모두 33곳.
원아가 없어 휴원한 유치원도 4곳이나 됩니다.
도내 공립유치원 원아 수는 2천9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도 8% 넘게 줄었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최소한 20~30명 모아서 지원해야 선생님 지원도 쉽고, 급식 문제 지원도 쉽고, 교육과정 제공도 쉬워진다는 뜻이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에 차량 운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 예산 2억 원을 지원하고, 성과를 분석해 도내 읍면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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