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바다에서 그물이나 낚시도구에 걸려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데요,
바다거북을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조에 나선 해경이 그물을 끊어내자 바다로 헤엄쳐 나갑니다.
죽은채 해안가로 떠밀려온 푸른바다거북.
날카로운 낚시바늘과 긴 낚시줄에 연결돼 있습니다.
중문해수욕장은 한 때 거북이 산란 장소로 알려졌지만 2007년 이후 소식이 뚝 끊겼습니다.
해양 환경의 지표종으로 불리는
바다거북.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간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근 4년간 제주 주변 바다에서 발견된 바다거북류은 5종, 158마리에 이르고, 연간 30~40마리는 죽은 채 발견됩니다.
특히 해양 쓰레기인 폐어구가 바다거북의 생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만큼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혼획 저감할 수 있는 이런 장치들은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런 대책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생분해성 어구 지원을 확대하고 어구를 잃어버렸을 경우 신고할 경우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습니다.
해양 생물 보호 관리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도 있습니다.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
"좌초에 대한 대책이 없다보니까 조례 개정이라던가 예산을 들여서 조사라던가 (거북이 좌초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호즈 퀸즈랜드 주정부에서는 거북이 탈출을 돕는 어획도구인 '거북이 배제 장치', 일명 테즈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눈여겨 볼만합니다.
해양쓰레기, 해안개발, 기후 위기등 환경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바다 거북.
인간과 공존하며 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땝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출처/ 호주낚시관리청(AFMA), SZ tv 유튜브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데요,
바다거북을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조에 나선 해경이 그물을 끊어내자 바다로 헤엄쳐 나갑니다.
죽은채 해안가로 떠밀려온 푸른바다거북.
날카로운 낚시바늘과 긴 낚시줄에 연결돼 있습니다.
중문해수욕장은 한 때 거북이 산란 장소로 알려졌지만 2007년 이후 소식이 뚝 끊겼습니다.
해양 환경의 지표종으로 불리는
바다거북.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간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근 4년간 제주 주변 바다에서 발견된 바다거북류은 5종, 158마리에 이르고, 연간 30~40마리는 죽은 채 발견됩니다.
특히 해양 쓰레기인 폐어구가 바다거북의 생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만큼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혼획 저감할 수 있는 이런 장치들은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런 대책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생분해성 어구 지원을 확대하고 어구를 잃어버렸을 경우 신고할 경우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습니다.
해양 생물 보호 관리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도 있습니다.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
"좌초에 대한 대책이 없다보니까 조례 개정이라던가 예산을 들여서 조사라던가 (거북이 좌초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호즈 퀸즈랜드 주정부에서는 거북이 탈출을 돕는 어획도구인 '거북이 배제 장치', 일명 테즈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눈여겨 볼만합니다.
해양쓰레기, 해안개발, 기후 위기등 환경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바다 거북.
인간과 공존하며 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땝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출처/ 호주낚시관리청(AFMA), SZ tv 유튜브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