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지 꼭 10년이 됩니다.
제2공항과 관련한 찬반 논쟁은 지난 10년 동안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엔 제주자치도가 제2공항 상생계획 용역을 밀어부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일을 기점으로 반대단체들이 한달간 집중 투쟁을 벌일 예정인데요, 갈등의 골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꼭 10년전, 성산읍 일대가 제 2공항 후보지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얼마없어 찬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은 주민 설득을 위해 2019년 제 2공항 주변에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5억8천만원을 투입해 용역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1년반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용역이 오영훈 도정에서 이름만 제2공항 상생 발전 기본 계획으로 바뀐 채 다시 진행중입니다.
성산읍 난개발을 막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지원 계획과 보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내년 10월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입다.
제 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상생발전 계획 진행에 지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토부가 제 2공항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환경영향평가도 진행중이라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창범 / 제 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오영훈 도정은 제 2공항 건설을 전제로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게획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반면 반대 단체들은 상생발전 용역이 제 2공항 건설 추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는 용역을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영철 /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위원장
"'상생' 이런 걸로 이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거는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고요."
제주자치도는 제 2공항 기본 계획에 따른 후속 절차일 뿐이라면서도, 주민설명회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 중재 계획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 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내년 9월, 민선 8기 임기가 끝난 후 나오는데, 그때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달 30일)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검증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과 도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오는 10일 제 2공항 건설 발표 만 10년을 기점으로 한달간 반대단체들의 제 2공항 백지화 집중투쟁이 예정돼 있어, 갈등의 골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강석창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 10년동안 4차례나 정부가 바뀌었지만, 제 2공항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선 또 뜨거운 선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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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과 관련한 찬반 논쟁은 지난 10년 동안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엔 제주자치도가 제2공항 상생계획 용역을 밀어부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일을 기점으로 반대단체들이 한달간 집중 투쟁을 벌일 예정인데요, 갈등의 골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꼭 10년전, 성산읍 일대가 제 2공항 후보지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얼마없어 찬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은 주민 설득을 위해 2019년 제 2공항 주변에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5억8천만원을 투입해 용역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1년반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용역이 오영훈 도정에서 이름만 제2공항 상생 발전 기본 계획으로 바뀐 채 다시 진행중입니다.
성산읍 난개발을 막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지원 계획과 보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내년 10월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입다.
제 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상생발전 계획 진행에 지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토부가 제 2공항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환경영향평가도 진행중이라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창범 / 제 2공항 범도민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오영훈 도정은 제 2공항 건설을 전제로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게획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반면 반대 단체들은 상생발전 용역이 제 2공항 건설 추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는 용역을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영철 /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위원장
"'상생' 이런 걸로 이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거는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고요."
제주자치도는 제 2공항 기본 계획에 따른 후속 절차일 뿐이라면서도, 주민설명회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 중재 계획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 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내년 9월, 민선 8기 임기가 끝난 후 나오는데, 그때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달 30일)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검증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과 도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오는 10일 제 2공항 건설 발표 만 10년을 기점으로 한달간 반대단체들의 제 2공항 백지화 집중투쟁이 예정돼 있어, 갈등의 골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강석창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 10년동안 4차례나 정부가 바뀌었지만, 제 2공항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선 또 뜨거운 선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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