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IBS 8뉴스입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해 경찰이 작성하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 경장이 허위 종결한 두 실종 사건에서는 작성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잇따른 실종 사건에서 초동 대응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제도적 허점을 짚어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
2019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고유정 사건'.
당시 피해자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은 초동 조치에 미흡했고, 시신 유기 등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양수진 / 당시 제주경찰청 강력계장(2019년 8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요 사건 초기 위기 관리를 위한 종합 대응팀 운영, 신속 면밀한 소재 확인을 위한 실종 수사 매뉴얼 개선 등 제도 개선과 함께 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건 이후 경찰은 실종 사건의 1차 위험도 판단 시기를 112 신고 접수 시점으로 앞당겼습니다.
112 종합 상황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종 사건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 경장이 허위로 종결 처리한 장 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 접수 당시, 경찰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체크리스트가 실제 현장에서 빠짐없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건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실종법을 만들고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분류하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하고 징후가 발견된다면 강력 사건으로 바로 전환해야죠."
단순히 체크리스트 작성 여부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위험도를 계속 재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민지 기자
"경찰이 잇따라 실종 사건의 초동 대응에 실패하면서, 실종 사건의 위험도를 보다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IBS 8뉴스입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해 경찰이 작성하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 경장이 허위 종결한 두 실종 사건에서는 작성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잇따른 실종 사건에서 초동 대응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제도적 허점을 짚어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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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고유정 사건'.
당시 피해자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은 초동 조치에 미흡했고, 시신 유기 등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양수진 / 당시 제주경찰청 강력계장(2019년 8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요 사건 초기 위기 관리를 위한 종합 대응팀 운영, 신속 면밀한 소재 확인을 위한 실종 수사 매뉴얼 개선 등 제도 개선과 함께 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건 이후 경찰은 실종 사건의 1차 위험도 판단 시기를 112 신고 접수 시점으로 앞당겼습니다.
112 종합 상황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종 사건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 경장이 허위로 종결 처리한 장 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 접수 당시, 경찰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체크리스트가 실제 현장에서 빠짐없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건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실종법을 만들고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분류하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하고 징후가 발견된다면 강력 사건으로 바로 전환해야죠."
단순히 체크리스트 작성 여부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위험도를 계속 재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민지 기자
"경찰이 잇따라 실종 사건의 초동 대응에 실패하면서, 실종 사건의 위험도를 보다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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