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원격진료 허용
공공병원은 비상진료 체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제주에서도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의료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전체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들이 위협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하고, 만성·경증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서울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부터 병원근무를 멈추겠다고 밝혔으며 의대생들도 내일 동맹 휴학을 하겠다고 한다. 이는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국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고치는 더 큰 의료개혁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전문가, 대학들이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다. 영국, 독일, 일본 등은 우리보다 국민 1인당 임상의사 숫자가 더 많은 선진국들도 큰 규모로 의사를 증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서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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