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6] 20180116 8뉴스
수협 중도매인 적발
수협 중도매인 적발
수협 위판장에서의 어획물은 지정된
중도매인들에 의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됩니다.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수산물이 거래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협 중도매인들이 불법 내부 거래를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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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이 잡아온 수산물은 곧바로 경매가 이뤄집니다.

수협에서 지정된 중도매인들이 가격 경쟁을 해서 낙찰된 가격을 어민들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수협 경매 과정에 불법 거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행법상 금지된 중도매인간 거래가 있었다는 겁니다.

중도매인이 경매로 구입한 수산물을 다른 중도매인에게 되파는 행위는 가격 담합을 막기 위해 금지돼 있습니다.

00수협 관계자
"(중도매인간 거래를 하면)경쟁 입찰이 되지 않는다. 옛날에는 그렇게 했다. 이제는 안된다"

중도매인 간 내부거래는 수산물 경매가를 고의로 낮출 수 있어 어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소비자에겐 높은 값에 파는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수퍼)-전직 중매인
"(물건을)다 못사면 그냥 좀 나눠주라, 10개만 주라 하면서 통상적으로 내려온 거다. 거의 관행적으로..."

이런 중도매인간 거래가 제주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이때문에 제주 해경이 일부 수협을 압수수색까지 해 가며, 제주도내 모든 수협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도매인과 수협 직원 등 50여명이 입건됐습니다.

도내 중도매인 20% 이상이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수협 경매 과정에 중도매인 내부 거래가 확인되고, 담합까지 있었던게 사실도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말고기 소비정책 전무
말고기 소비정책 전무
기획 순서입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비육마 정책의 허구성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비육마 정책은 결국 말고기 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비육마 농가나 관련 식당들의 반응은 절말적입니다.

어떤 내용인지를 구혜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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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전문 음식점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났지만, 관광객들로 테이블이 가득찼습니다.

처음 접하는 말고기 맛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수퍼)-심상삼 / 부산 동래구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해서 말고기를 메뉴로 선택해서 오늘 여기 왔습니다. 먹어보니까 이 고기가 진짜 혀로 녹일 수 있을 정도로 연하고 맛있네요"

이 음식점에선 일주일에 2마리 분량의 말고리가 팔리는데 한라마나 제주마만을 도축합니다.

경주마에서 퇴역한 더러브레드 품종 말고기 보다 품질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신영미 대표/'ㅈ'말고기 전문음식점
"외국말을 쓴다든가 비육이 잘 안된 말을 써버리게 되면 고기에서 냄새가 나고 질기거든요. 그런 음식점에 가서 먹고나서 말고기가 질기다, 냄새난다, 이런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뜻 먹으려고 하질 않아요"

하지만 말고기 소비 시장엔 품질과 맛이 떨어지는 더러브레드 말고기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러브레드 도축 물량은 지난 3년간 전체의 30%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두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말고기 품질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마리당 140만원이 넘는 한라마나 제주마 대신 절반 가격인 더러브레드를 찾는 음식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맛이 떨어지는 말고기가 유통되면서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고, 소비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겼다는 겁니다.

말 도축 관계자
"큰 식당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작은 식당의 경우에는 말 한 마리 소비하려면 힘든데...고기가 변질이 빨리 되다 보니까 (더러브레드) 고기를 조금씩 갖다쓰는 곳이 많이 있죠 사실은"


제주자치도는 말산업 특구 지정 이후 5년만에 말고기 시식회를 열겠다며 예산 5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지만 이미 제주 말고기 소비시장은 위축돼 버렸고, 농가에서도 비육마 생산을 포기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꽃밀감 인기 상종가
꽃밀감 인기 상종가
꽃밀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재배단계부터 당도나 품질 관리를 꼼꼼히 해서 맛이 뛰어난 감귤을 말합니다.(맞춤형 감귤)

요즘 이런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감귤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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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한 켠에 감귤이 쌓여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겉모양이 올록볼록합니다.

이 감귤은 요철이 심하고, 당도가 높아 꽃밀감으로 불립니다.

(수퍼)-오영정 소장/위미농협
"이곳 농가 같은 경우에는 당도가 평균 14에서 17브릭스(까지 나왔습니다.) 꽃밀감이 소비자도 그렇고 중매인도 그렇고 그런 감귤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30여년간 감귤을 재배해 온 김용남씨는 올해 재배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타이벡을 깔아 당도를 높였고 나무 하나 하나 수분과 당도를 관리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노지 감귤 경매가로는 최고 수준의 가격으로 도매시장에서 거래됐습니다.

5kg 한상자에 3만 6천원. kg당 7천원선으로, 일반 노지 감귤의 세 배가 넘습니다.

(수퍼)-김용남/감귤재배농가
"여러번 상인들한테서 (팔라는) 유혹이 왔는데 일년 고생한 여름내내 고생해서 농사지은 거 한 번 공판장에 올려서 심판을 받아보겠다 (생각했습니다.)"

2017년산 감귤 평균가격은 10kg에 평균 1만 7천원선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품질 관리로 꽃밀감을 생산해낸 농가는 10kg에 8만원에서 최고 9만 6천원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감귤소비가 줄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면 얼마든지 제값을 받는다는게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꽃밀감 인기 상종가
꽃밀감 인기 상종가
꽃밀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재배단계부터 당도나 품질 관리를 꼼꼼히 해서 맛이 뛰어난 감귤을 말합니다.

요즘 이런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감귤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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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한 켠에 감귤이 쌓여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겉모양이 올록볼록합니다.

이 감귤은 요철이 심하고, 당도가 높아 꽃밀감으로 불립니다.

(수퍼)-오영정 소장/위미농협
"이곳 농가 같은 경우에는 당도가 평균 14에서 17브릭스(까지 나왔습니다.) 꽃밀감이 소비자도 그렇고 중매인도 그렇고 그런 감귤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30여년간 감귤을 재배해 온 김용남씨는 올해 재배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타이벡을 깔아 당도를 높였고 나무 하나 하나 수분과 당도를 관리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노지 감귤 경매가로는 최고 수준의 가격으로 도매시장에서 거래됐습니다.

5kg 한상자에 3만 6천원. kg당 7천원선으로, 일반 노지 감귤의 세 배가 넘습니다.

(수퍼)-김용남/감귤재배농가
"여러번 상인들한테서 (팔라는) 유혹이 왔는데 일년 고생한 여름내내 고생해서 농사지은 거 한 번 공판장에 올려서 심판을 받아보겠다 (생각했습니다.)"

2017년산 감귤 평균가격은 10kg에 평균 1만 7천원선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품질 관리로 꽃밀감을 생산해낸 농가는 10kg에 8만원에서 최고 9만 6천원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감귤소비가 줄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면 얼마든지 제값을 받는다는게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야권, 원 지사 영입 치열
야권, 원 지사 영입 치열
원희룡 지사가 거취 표명을 미루면서 원 지사 영입을 위한 야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복잡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오는 19일이 또 한차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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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임박하자 원희룡 지사를 향한 야권의 영입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원 지사의 복당에 부정적이던 자유한국당까지 돌아섰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1일)
"(남경필 지사에 이어) 또 한분의 광역단체장도 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참 정치감각이 빨라요."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조직적으로 원지사와의 접촉 횟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원 지사와) 대화는 하고 있어요. 그 이상은 얘기하기 어렵습니다만 대화는 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야권단일화로 1 대 1 지방선거 구도가 돼야하다는 원 지사의 입장 표명을 뒤집으며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원지사가 탈당할 경우 오히려 다자 구도가 된다며 압박했습니다.
원 지사에 대한 비판 입장을 고수하던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최근 공격을 멈추며 통합신당에 합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야당의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 설 이전에 원희룡 지사가 거취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당장에 처해있는 바른정당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단기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원 지사를 둘러싼 야권의 움직임이 복잡해진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를 찾는 오는 19일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