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5] 1015 8뉴스
민선7기 첫 행감.. 특혜 의혹 최대 쟁점
민선7기 첫 행감.. 특혜 의혹 최대 쟁점
민선7기 첫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될 도의회 임시회가 오늘(16)부터 열립니다.

출범 후 계속해서 도민들의 질타를 받아온 도의회는 절치부심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신화역사공원 특혜 의혹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민선7기 첫 행정사무감사의 최대 쟁점은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계획 변경에 대한 특혜 의혹입니다.

행정사무조사 요구 부결과 피감기관과의 해외연수로 후폭풍을 겪은 도의회는 이번 행감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원희룡, 우근민, 김태환 등 전현직 도지사들을 비롯한 20여명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도의회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직전 신화역사공원 사업 계획만 변경 승인이 이뤄진 정황을 집중 살피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감에서 모자란 부분들은 행정사무조사로 이어갑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정했고, 다음달 1일 본회의에 부쳐 내년 1월쯤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경학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운영위원장)
"지금 어쨌든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개발사업에 따른 부작용 해소입니다. 이 문제점들을 깊이있게 들여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밖에도, 최근 불허 권고가 나온 녹지국제병원 문제와 원 도정의 개방형 직위 인사 문제, 블록체인 특구 실체 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입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제11대 도의회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지 저희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효형 기자
"행정사무조사 부결로 치명타를 입었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이번 임시회에 사활을 걸면서 어진 도민들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하수처리장... 재정 투자로 현대화
하수처리장... 재정 투자로 현대화
지방비 부담 문제로 2년여를 끌어오던 도두하수처리장이 결국 재정투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수 원인자부담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해안가에 검은 찌꺼기가 가득 껴 있습니다.

하수처리장 내부 하수관을 교체 과정에 슬러지가 넘치면서 우수관을 따라 해안가로 유출된 겁니다.

이런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으로 추진됩니다.

2천25년까지 3천887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을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조창범 기자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 침전지와 같은 모든 시설물이 지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제주자치도는 특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지방빕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국비 지원이 950여억원에 그쳐, 2900억원이 넘는 지방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치도는 국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중앙 절충에 나서는 한편, 원인자 부담금 부과 기준을 기존 10톤에서 8톤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창석 제주자치도 상하스도본부장
"기존 시설을 전부 개량하기 때문에, 국비사업에 대해서 많이 배려해 주도록 잘 연구해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증설과정의 각종 민원과 환경문제를 해소하면서 중단없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이 신설되고, 주민이 참여하는 현대화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쟁점 사안에 대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한다는 복안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감귤 '역병' ... 농가 시름 커
감귤 '역병' ... 농가 시름 커
태풍 콩레이가 지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태풍이 남긴 생채기가 큽니다.

물에 잠겼던 감귤밭에는 역병이 돌면서 감귤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시점이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수확을 앞둔 감귤 밭 곳곳이 썩은 감귤로 가득합니다.

그나마 나무에 달린 감귤도 대부분 썩고 있어 사실상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울어지는 거다. 다 이렇게 돼서, 이거보세요 이거."

열흘전 태풍 내습 당시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감귤 밭이 침수 돼 최근에 역병이 돈겁니다.

박재현 기자
"폭우에 물에 잠긴 부분 외에도 역병이 나무 전체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침수 이후에는 바로 방제를 해야 하지만, 수확 20일 전부터는 농약을 뿌릴 수 없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앉아야만 했습니다.

피해 농민
"물이 들어와서 다 썩어버리니 억울해서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기로 가야할 물이 밭으로 다 들어오니까 문제가 아닙니까."

감귤이 익어갈수록 나무가 약해지면서 뒤늦게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크지만, 역병이 시작됐을 경우에는 손쓸 방도가 없습니다.

서익수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수확기에 다달은 경우에는 농약안전사용 기준 때문에 약을 칠 수 없어서 며칠동안 햇빛에 말린 다음에 남아있는 것만 수확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태풍 콩레이로 현재까지 접수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노형동 넓이와 비슷한 4100여 헥타르에 달합니다.

태풍 피해 접수는 오늘(16)로 마감되지만 감귤밭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콩레이가 남긴 생채기로 수확을 앞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