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0] 1120 8뉴스
노인회장 직무 정지까지 요구...탄원서 제출
노인회장 직무 정지까지 요구...탄원서 제출
이 시간을 통해 대한노인회 제주자치도 연합회장의 폭행 의혹에 대해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노인회장 회장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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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제주지방법원에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이 접수됐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노인회 전 이사 A씨는 현직 회장인 K씨가 일부 회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독단적으로 노인회를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관상 일 년에 네 차례 이상 총회를 열게 돼 있지만 한차례도 열지 않고, 주요 업무를 처리해 왔다는 겁니다.

대한노인회 제주자치도연합회 전 이사
"폭력 외에 문서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사단법인이 취해야 할 총회, 이사회, 이사회 구성, 대의원 구성 등 아무것도 기준이 없어요. 자기 마음대로(했어요)"

대한노인회 서귀포지회도 K회장이 더이상 회장직을 계속 해선 안된다며, 소속 노인 48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제주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서귀포지회는 그동안 K회장이 지체장애인연합회 이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거나 서귀포 지역내 경로당을 방문에 회원들에게 모욕적인 행동을 보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관계자
"눈을 쑤실듯이 달려들어서 '손 좀 가만히 놓고 어른답게 처신하세요'하니 '이 XX 건방진 XX'...기가 막혀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K회장은 노인회 운영 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직무정지 소송 자체은 자신을 회장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모함이라는 입장입니다.

K회장, 탄원서 내용 전면 부인
서귀포지회에서 제출한 탄원서 상의 폭행과 폭언 주장등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노인회 제주자치도연합회장
"'이 사람아'라고 한 말을 이XX야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말라고 하는걸 폭언했다 폭행했다 (하는겁니다.)"

법원이 지난 8월 마지막 심리를 마친 가운데, 가처분 신청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어린이 · 주부 대상 사기 ... '모델 시켜주겠다'
어린이 · 주부 대상 사기 ... '모델 시켜주겠다'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수 천만원을 뜯어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행각은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해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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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꾸민 어린이가 무대 앞으로 차례로 나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장기자랑을 선보입니다.

어린이 모델을 뽑는 한 대횝니다.

49살 김 모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1년동안 제주에서 어린이 및 주부모델 선발대회를 다섯 차례에 걸쳐 개최했습니다.

김씨는 대회 수상자들에게 잡지나 TV 광고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였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 9명으로부터 각각 트레이닝비용, 오디션 비용, 촬영비용, 대회참가 비용 등을 받아 가로챙겼습니다.

피해금액만 4천만원이 넘습니다.

제주시내 한 건물에 빈 사무실만 차려놓고 모델 학원이라며 운영했지만,

실체는 없었습니다.

해당 건물 관계자
"어린이들 선발해서 연기학원도 한다고 그런 이야기는 처음에 와서 했어요. 사람 왔다갔다하는 것을 한번도 못봤어요. 그 때만 계약만 해 놓고 안 보였어요"

김 씨가 손쉽게 이들을 속일 수 있었던 이유는 심사위원으로 연예인을 섭외하고,

정식 모델협회와 비슷한 이름을 사용했기 떄문입니다.

박충서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한국모델협회와 비슷한 대한민국모델협회라는 명칭을 주관사로 사용하고 중견 배우들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다보니 이것을 부모님들이 믿으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회를 계속 개최해 온 점을 포착하고 김 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놓고 입장차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놓고 입장차

국제교육과정인 IB교육과정은 이수하면 외국 대학 입학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석문 교육감이 공약으로 추진중인 IB교육과정은 추진하는데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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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교육은 NLCS 등 국제학교에서 쓰이는 교육과정입니다.

이수하면 외국대학으로도 진학이 가능합니다.

IB교육 도입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이지만 국내 대학 진학 과정과 다르고 한국어로 된 프로그램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IB교육 도입이 교육행정질문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도내 학교 중에는 참여 의사를 보인 곳이 없는데다 IB교육을 관장하는 스위스 재단과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 읍면 지역 고등학교 한 곳을 지정해 IB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도의회에선 IB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데도 성급히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김장영 / 교육의원
"내년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을 하겠다고 해놓고 신청이 안들어오니까 이제는 읍면지역 고등학교를 하겠다는 것은 정책을 조삼모사 식으로 가겠다는 것 같은데 이렇게해서 되는겁니까?"

이석문 교육감은 IB 교육프로그램이 수능체제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
"원래 공약보다 진행이 더디더라도 고등학교는 하겠다는겁니다. 고교체제개편의 완성은 읍면지역 고등학교는 IBDP(IB고등학교 교육과정)를 도입하는 것이고, 읍면지역 고등학교는 그 환경이 돼 있습니다"

내년 도교육청 예산에 IB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교직원 연수 등 4억원 가량이 반영돼 있습니다.

IB교육과정 논란은 내년 교육청 예산 심사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국가정원에 제주 설화 담는다
국가정원에 제주 설화 담는다
제주설화를 주제로 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최종 계획이 나왔습니다.

중간보고회 당시 제시됐던 대나무숲과 중국 팬더곰 구상은 완전히 폐기됐습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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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과 죽음, 희노애락을 관장하는 서천꽃밭은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솝니다.

제주국가정원은 이같은 제주설화를 중심으로 조성됩니다.

강진영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주인의 삶이라든가 문화, 환경을 같이 담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돌문화공원이나 신화역사공원과 차별성을 두고자 한 부분입니다."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 170ha에 오는 2천28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돼 서천꽃밭과 삼승할망정원, 강림차사 정원 등이 조성됩니다.

설화에 나오는 각종 내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고 IT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등도 선보입니다.

목장과 초지에는 특별한 구조물 없이 산책로만 조성해서 제주 특유의 목축문화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오름은 그대로 보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5년이내 지방정원으로 우선 등재 하고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과 국가정원 등재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양보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자막"람사르습지도시가 되면 오히려 더 국가정원의 품격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국가 정원 사업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현민철 남원읍 수망리장
"국가정원을 통해서 람사르습지가 등록취소된다든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사업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역주민들은 결코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목장 용지등은 수망리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정원 조성에 필요한 식물은 주민들과 계약 재배를 추진하게 됩니다.

생태계가 가진 가치를 보전하며 주민과 함께 하는 제주형 국가정원이 조성될지 주목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