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5] 1215 8뉴스
영리병원 후폭풍...'촛불집회' 열려
영리병원 후폭풍...'촛불집회' 열려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첫번째 집회.

집회가 시작되자 제주시청 앞은 촛불을 든 도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참가자들은 영리병원이 의료비를 폭등시키고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의료 양극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하고 의료 공공성을 후퇴시키는 의료민영화의 핵심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순옥 서귀포시 성산읍
의료는 공평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불공평해진다는게 너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영리병원 허가를 내 준 원희룡 지사의 퇴진도 촉구했습니다.

공론조사위원회를 통해 반대 의견을 들어놓고도 개설 허가를 내 준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제주도민의 민의를 짓밟은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제주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건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촉구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24일 2차 촛불집회에 이어, 원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 준비도 본격 추진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는 2년만의 촛불집회와 각종 규탄대회로 이어지며 제주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