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7] JIBS 8 뉴스
1800톤급 운반선 침수 '아찔'...사고 원인 조사 본격
1800톤급 운반선 침수 '아찔'...사고 원인 조사 본격
어제(16)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1천8백톤급 화학 운반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13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는데, 아직 침수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해경 대원들이 헬기에서 아슬아슬한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을 헬기로 옮깁니다.

어제(16) 오후 서귀포 남서쪽 144킬로미터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적의 1천8백톤급 화학 운반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는 이미 좌현으로 2, 30도 가량 기울어져 침몰 위기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승선원들이) 선미 쪽에 모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배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 이후에 상황이..그래서 급박하게.."

다행히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 등 승선원 13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고, 화상을 입은 미얀마 선원 1명만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배에 실려 있던 벙커C유와 경유 110톤도 바다로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파도도 높지 않고 사고 해역 기상 여건도 좋아 피해를 줄이는데 한 몫했습니다.

"(사고 해역이) 선박 통행량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라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함정이 1마일 내에 붙어서 안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침수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박에서 불이나 자체 진화된지 얼마되지 않아, 원인도 모른채 급격하게 침수되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과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사측에서 내일부터 사고 선박을 예인할 방침인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