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3] JIBS 8 뉴스
제노색소폰 앙상블...황혼의 금관 선율
제노색소폰 앙상블...황혼의 금관 선율
배우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6,70대가 색소폰을 통해
활발한 행보에 나서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북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섹소폰소리가 이어집니다.

마치 이글거리는 검은 대륙이
기지개를 켜듯 섹소폰의 음색은 점점 더 강렬해집니다.

최소 60세 이상, 평균 연령 70세.

황혼기에 접어든 앙상블 단원들의 음률은 때론 섬세하게, 때론 과감하게 전문 연주단 못지 않은 솜씨를 보입니다.

"제2의 인생을 음악, 취미활동을 통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빛나는 분들입니다."

제주자치도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색소폰 합주반입니다.

올해 3월에 창단됐지만
각종 지역행사와 전국대회에서 어깨를 겨룰 솜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엔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협동하는 마음도 생기고, 서로서로 그런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혼자하는 것보다 합주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홍경애 할머니는 최고령 단원입니다.

노래를 좋아하던 홍 할머니는 기타를 비롯한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섭렵하다 앙상블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멜로디기타도 하고 플롯도 하고 하는 중에 색소폰을 한 2년 됐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노색소폰앙상블은
유행가 가사처럼 나이를 뛰어넘은 황혼의 금관선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서귀포/정권 평가 잣대가 관건
서귀포/정권 평가 잣대가 관건
총선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서귀포 선거구는 제2공항 갈등 문제와 각종 개발 사업의 중단, 지역 경제 침체의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잇습니다.

누가 어떤 해법을 제시하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과 해군기지등 국책 사업 갈등이 되풀이 되고 있는 서귀포.

개발사업 중단으로 인한 부작용에 경기 침체까지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외에 아직 다른 출마 예정자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2공항과 예래단지등 대규모 개발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고, 자신의 강점은 주민과 소통 노력을 지속적으로 왔다는 점을꼽았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선 세명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 당원협의위원장은 제2공항,강정지역 갈등등을 현안을 꼽은가운데, 공항 포화문제를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중식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은 서귀포가 민주당 지지율이 높긴하지만,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은석 한국관광대학교 겸임교수는 지역 경제문제가 최대 현안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범 야권 무소속 경쟁도 치열합니다.

강경필 변호사는 개발과 보존, 경기 침체등의 지역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에 지역주민들이 실망하고 있고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연내 출마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2공항과 신항만은 제주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야권 연대의 가능성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이경용 도의원은 2공항과 관광 문제등을 지역 현안으로 꼽은 가운데, 상하수도등 수용 능력 확대를 전제로 한 공항 추진이 필요하단 견해를 보였습니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쟁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열한 서귀포에선 현 정권에 대한 평가와 지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보내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 보내요"
풍성한 한가위를 함께 나누려는듯, 화창한 하늘이 참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전해드리는 JIBS 8뉴습니다.

먼저 첫 소식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즐거운 한가위만 같아라처럼,
추석을 맞은 오늘 하루
곳곳엔 따뜻한 풍경과 함께 화기애애한 웃음꽃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김연선 기자가 추석맞이 표정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차례상에 정갈하게 놓입니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고
경건한 맘으로 배례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풍성하게 차려진 제사 음식을 나눠먹으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올해 부자도 되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자고. 위하여!"

집안 어르신들은 명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자식과 손주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만나서 대화도 하고 부족한 점도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고. 할 게 있으면 의논하고 하는 게 제일 좋죠."

추석을 맞아 잊지 않고 그리운 이를 찾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4.3때 행불인이 된 아버지는 머릿속에서도 마음속에서도 잊히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그립기는 한이 없죠. 우리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항상 와서 절도 하고, 명절 때마다."

선선한 날씨에 제주 곳곳은
연휴 나들이객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제주목관아에는 추석행사를 즐기러 온 인파로 가득합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추석 분위기에 흠뻑 빠져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겨봅니다.

"너무 행복해요. 애들이 아무래도 집에서 딱히 할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나와서 많은 걸 즐기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즐겁습니다."

그동안 이어지던 가을장마가 물러나고
화창한 날씨 속에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은
더 깊어져만 갑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