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JIBS 8뉴스
(제주) 환경부, 수돗물 유충 원인 조사...강정천서 유입 추정
(제주) 환경부, 수돗물 유충 원인 조사...강정천서 유입 추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이 대량 발견된 강정 정수장에 대한 역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역학 조사는 이곳만이 아니라 도내 17곳 정수장에 대해서도 이뤄집니다.

우려되는 것은 수돗물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제주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정 정수장 내 수돗갑니다.

하얀 포집기 안에 검정색 유충들이 보입니다.

서귀포시내 가정집과 강정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유충들입니다.

제주자치도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정 정수장 뿐 아니라 제주도내 17곳 정수장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수장 내 여과제와 소독약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류연기/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싱크)-(자막)"인천에서도 이런 유출 사태가 있었어서 그때 유출 사태를 해결했던 수자원 전문가도 저희가 같이 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강정천 제2강정교 일대에서 유충이 발견돼, 강정천 상류지를 유충 유입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올해 천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 강정천 상류지에 고여 있던 물이 강정 정수장으로 유충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돗물 유충 신고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서귀포시내 한 가정집에서 처음 발견된 후 유충 발견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모두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집들입니다.

서귀포시 동지역 3만천여명이 강정 정수장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되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구입해 쓰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창빈/서귀포시 강정동
(인터뷰)-(자막)"불안하죠 우리도 마시고 있는데. 워낙 깨끗한 물인데 1급수인데 여기가. 좀 불안하죠 우리 주민들은."

제주자치도는 긴급재난재해 상황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공급할 삼다수 2만명을 확보했습니다.

유충 발생 지역이 확대되면 상수도 공급을 중단한 후 식수를 별도 공급할 방침입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먹는 물하고 생활용수, 우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일단 서귀포시랑 제주도랑 협조를 해서.."

영상취재 부현일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이 정확히 규명돼 후속조치가 될때까지, 수돗물 사용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얼굴 없는 그놈들' 일망타진 ...사기 피해자 5천여명
제주, '얼굴 없는 그놈들' 일망타진 ...사기 피해자 5천여명
(앵커)
7년간 온라인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수십억원대 판매 사기행각을 벌여, '얼굴 없는 그놈들'로 불리던 사기 조직이 제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5천여명, 피해액은 50억원에 이릅니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에겐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던 A씨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카메라를 주문하고 입금했더니 판매자와 연락이 끊겨버렸습니다.

중고 거래를 신청한 판매글은 전문 사기조직이 올린 것이었습니다.

38살 강모씨가 총책인 사기조직은 지난 2014년부터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조직원 모집책과 통장모집책, 판매책 등 조직 규모도 40명이나 됐습니다.

사기 행각은 치밀했습니다.

가짜 판매글을 올린 후 주문이 들어오면 가짜 택배 영수증과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가짜 사업자등록까지 보여주며 안심을 시켰습니다.

중고거래 피해자
(싱크)-(자막)그래서 철석같이 믿고 있었죠. 전화번호도 나와있고 (포털사이트에) 등록도 되이있는 업체라서..

입금도 직접 받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모집한 이른바 재택근무자 통장으로 입금 받은 후 재송금을 받았습니다.

가상화폐 송금 과정을 추가로 거쳐 돈세탁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천여명.

제주에서도 10여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7년간 피해액은 49억원에 이릅니다.

심지어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항의하는 피해자에게 거액의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신상정보를 노출시키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협박 피해자
(전화)-(자막)누가 밖에서 띵동(초인종)을 누르면 아예 문을 안 열어줬어요. 대응을 못 하겠더라고요. 겁이 나가지고..

경찰은 2년여 추적 끝에 온라인 판매 사기조직 40여명 가운데 30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오규식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인터뷰)-(자막)7년간 49억의 피해액 등 5천여 명의 서민들을 울렸던 국내 최대 규모의 물품사기 원조격 조직의 총책 등 30명을 검거한 사건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얼굴 없는 그놈들이란 제목으로 방송돼 국민적인 분노를 샀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元 지사 두번째 재판..."재판 빠르게 진행"
제주, 元 지사 두번째 재판..."재판 빠르게 진행"
(앵커)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 이어 두번쨉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이번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사전선거운동 혐의 이후 1년 10개월만입니다.

이번에는 공직선거법상 상시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읩니다.

원 지사는 청년 취업과 지역상품 홍보를 위한 업무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재판에 들어갔기 때문에 성실하고 겸허하게 소명을 하고 법원으로부터 정당한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씁니다.

또 재판 결과에 대해 어떤 정치적 해석도 해선 않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은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공소 사실을 20분 분량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하려 하자, 변호인측에서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원 지사가 개인 SNS에서 특정업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 것은 기부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청년취업기관에 피자 배달을 하면서 자신의 직위와 성명을 밝혀,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특정업체 홍보가 아니라 특산물 판매 사이트를 알리려던 것이고,

피자 배달도 일상 업무의 연장선인 간담회가 이벤트로 비춰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증인 심문을 놓고도 양측이 맞섰습니다.

변호인 측은 피자 배달 현장에 있었던 공무원과 보도자료를 작성한 공무원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당시 동영상과 심문조서가 있다며, 빠른 재판 진행을 위해 증인 심문이 필요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재판부는 5분간 휴정 후, 4분 분량 동영상 만으로 당시 현장 분위기 파악이 어렵고, 일부 증인은 심문을 받지 않았다며,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2차 공판을 다음달 11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독감 백신 접종 60대 사망..."접종 중단 상황 아니다"
제주, 독감 백신 접종 60대 사망..."접종 중단 상황 아니다"
(앵커)
이틀 전 독감 예방 접종을 한 60대 남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이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68세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내 한 내과에서 백신을 맞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몸살 기운과 목이 아픈 증상을 느껴 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밤 11시 57분쯤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119 구급대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으로, 제주에서 관련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자막)"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음을 고려해서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역학 조사에 지금 착수한 상태입니다."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같은 백신 접종자를 파악해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백신 제조과정과 운반, 보관, 접종 과정 등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며, 백신 제조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현재로썬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제조회사 이전에 배달 과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접종 과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놔야지 않습니까. 그렇기때문에 지금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거죠."

영상취재 오일령

경찰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60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