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1] JIBS 8뉴스
제주, 함덕 오일장 개선 사업 마찰
제주, 함덕 오일장 개선 사업 마찰
(앵커)
제주시가 수십억원을 투입해 함덕 오일시장을 신축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인들도 반길 것 같은데, 오히려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창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덕오일 시장입니다.

규모는 작아도 주택가에 있어 찾아오는 동네 주민과 관광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주시가 함덕 오일시장 시설을 개선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48억원을 지원받아, 오일시장 건물과 문화, 창업 공간인 공감센터 등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당초 계획보다 오일시장 면적은 줄어들고, 오일시장과 관련없는 공감센터 사업이 핵심이 돼 버렸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렇게 계획이 바뀌었자만 상인회와 상의도 없었다며, 현대화 사업을 중단하라고 제주시에 반대의견까지 제출했습니다.

강봉정 함덕오일시장상인회장
(싱크)-자막"(반대)현수막을 붙인 것도, 15일날 붙였는데 리사무소에서나 읍사무소에서 한 번도 상인 만나러 온 적이 없습니다."

제주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함덕오일시장 현대화 사업의 명칭을 바꾸고 공감센터를 같이 만들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달라진 사업 계획을 상인들에게 설명하려 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상인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 수 없어 미뤄져 온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시청 관계자
(싱크)-자막"사업량이 조금 바뀌기는 햇지만 별개(사업)는 아니고요, 저희가 새로 상인회 조직이 구성되면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일단 얘기를 좀 해볼려고 합니다."

하지만 상인들을 오일시장 면적이 줄어들게 되면 입점을 못하는 상인이 생기거나, 점포 면적이 축소되는게 아니냐며 공감센터 조성을 취소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시는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입장차를 좁힐 것이고, 올해 지방비를 추경예산에서 확보해 함덕 오일시장 현대화 사업을 착수할 방침입니다.

JI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