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6] JIBS 8 뉴스
제주, 'AZ 접종' 순조롭게 시작...다음달 '화이자' 접종
제주, 'AZ 접종' 순조롭게 시작...다음달 '화이자' 접종
(앵커)
제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별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접종 첫날 긴장속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됐고,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를 탄 의료진이 요양원에 도착했습니다.

긴장 속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상반응이 있었는지 열이 있는지 등을 체크한 예진표를 의료진에 가져가면 의사와 면담 이후 접종을 실시합니다.

접종 이후에는 15분에서 30분 정도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게 됩니다.

역사적인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에 의료진이나 접종자 모두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싱크)-자막"(저도 떨려요.) 떨려요? 전 괜찮은데. 화이팅!"

이곳에서 종사자와 입소자등 70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접종은 1시간 반 정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양은경/요양보호사
(싱크)-자막"독감 백신 맞았을때는 양이 좀 많아서 그런지 이쪽이 딱딱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것은 딱딱한 느낌도 없고 뭉침도 전혀 없고 평상시랑 똑같은것 같아요."

안유정/요양보호사
(싱크)-자막"제일 처음이라서 떨리고 겁이 많이 났는데 백신 접종해서 코로나 이길 것이라는 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맞았습니다."

접종 첫날 요양병원 1곳과 요양시설 2곳등 모두 3곳에서 150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접종 전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명확하게 의료진에 전달하고, 접종 이후에도 사흘정도 이상 반응 여부를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싱크)-자막"예진표 작성할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말씀해야 합니다. 감기 증상이나 조금이나 이상한 몸의 증상이 있으면 접종을 나중에 받으시면 됩니다."

도내 1차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9곳과 요양시설 27개소 종사자와 입소자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지역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대상자 3200명 가량에 대한 접종은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대병원과 2군데 의료원 등 3개 감염병 전문병원 의료진이 접종하게 될 화이자 백신도 국내에 도착했고, 제주에선 다음달 중순쯤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강정정수장에서 또 '유충'....수돗물 불신 확산
제주, 강정정수장에서 또 '유충'....수돗물 불신 확산
(앵커)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에서 또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수십억원을 들여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을 교체한지 두달여만입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보목동 한 가정집 샤워기에서 유충 5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크기가 0.1밀리미터 정도로 지난해 10월 발견됐던 깔따구 유충보다는 작았습니다.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와 소화전 등 7곳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추가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유충이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을 지나 상수도관을 통해 가정집까지 옮겨갔다는 얘깁니다.

18억 원을 들여 강정정수장 정밀여과시설을 모두 교체한 후 재가동한지 2달여만에 또 유충이 발견된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달 초 도로공사 과정에서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이물질이 유입됐고, 이때 용흥가압장 내 정밀여과장치 작동이 멈춰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우진/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인터뷰)-(자막)"2월 초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을 멈춘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유충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정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속 여과지 여과 시간을 늘려 강정정수장 하루 공급량을 만톤으로 절반 줄이고, 어승생과 남원 등 다른 정수장에서 부족분을 받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강정정수장 여과지와 배수지를 청소하고,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시설도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넉달 만에 또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강정정수장 인근 3만 천여가구 주민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제주관광 생존전략은? 3) '변화와 투자' 포스트코로나 전략
(제주) 제주관광 생존전략은? 3) '변화와 투자' 포스트코로나 전략
(앵커)
포스트 코로나 관광 전략을 모색하는기획 뉴스 마지막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대부분 관광업체가 구조조정을 하고, 휴업을 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과감한 투자를 하고, 새로운 영업 전략을 찾아내, 포스트 코로나 를 대비하는 관광업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지훈기잡니다.

(리포트)
식당안이 꽤 시끌벅적합니다.

5인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되고 있지만, 제법 손님이 많습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입니다.

이 식당 역시 코로나 19 확산 초기 손님이 줄어 직원을 반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향토음식 위주였던 메뉴를 다양화하고, 가격도 낮췄습니다.

공간 배치를 다시하고, 테이크 아웃 메뉴도 내놨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명숙 'B'식당 대표
(인터뷰)-"식사는 식사대로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하려고 연구하고, 회도 오면 접대할수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개별룸이 있어서 상견례나 접대에 좋고, VIP 손님들이 찾을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렌터카 업체는 코로나 19 파장이 가장 크던 지난해 더 공경적인 경영에 나섰습니다.

제주에 본사를 둔 렌터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소비자중심 경영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른 업체보다 소비자 눈높이를 겨냥해 마케팅을 하면서, 개별 관광객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재린 'J'렌터카 대표
(인터뷰)-"결국은 소비자가 와서 만족을 해야 다시 제주에 오고 렌터카를 이용하기 때문에, 소비자중심 서비스나 코로나 대비 방역에 중점을 두게 (됐습니다)"

제주에 6군데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그룹의 한 호텔입니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에도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직후 영업을 중단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무리하게 운영해 출혈이 커지는 대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더 투자를 늘린 겁니다.

이시우 'A'호텔 그룹이사
(인터뷰)-"전체적으로 객실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으로 볼수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완료되면 다시 회복세로 돌아올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때 다시 멀리 뛸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과감한 변화와 투자로 코로나 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려는 관광업체들도 속속 생겨나면서, 제주 관광의 회생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여야 합의'로 법개정..배보상 논의 속도낼 듯
제주, '여야 합의'로 법개정..배보상 논의 속도낼 듯
(앵커)
4·3특별법이 여야 합의를 통해 개정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 협의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이 어떤 의미를 갖고, 후속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계속해서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4·3특별법의 가장 큰 의미는 국가 성립이 불명확했던 혼란한 시대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국가가 배보상 성격의 위자료를 지급하게 되면서 잘못된 공권력 행사였다는 점을 법적으로 인정하게 된겁니다.

또 이번 4·3특별법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여수순천과 노근리, 거창 사건도 해결의 이정표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특히 법 개정이 과정이 어느 한쪽이 힘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닌 여야 합의로 이뤄진 점, 또 전국 지방의회에서 4·3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점 역시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이것은 이번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에 그치지 않고, 후속조치까지 더욱 중요해진 이유기도 합니다.

오늘 통과한 법안은 3개월 후 시행되는데, 이때부터 재심 절차 등의 법정 정비가 진행됩니다.

특히 정부에서 1조3천여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배보상 금액은 앞으로 진행될 정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액수와 지급 기준, 절차 등이 마련됩니다.

오는 9월 이전에 용역이 끝나야 하고, 다시 한 번 4·3특별법 일부를 개정해야합니다.

그래야 내년 정부 예산에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예산이 정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 역시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와 행불인 확인에 더 속도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제주도 및 4·3위원회가 많은 협의를 하게 될텐데 여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늘 법 개정에 따른 실행계획을 도 차원에서 정밀하게 실무적으로 짜서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앞으로는 4·3의 정명과 양민 학살 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규명하는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고승한

또 4·3 교육과 세대 전승을 위한 후속 계획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21년만의 전부 개정...끝이 아닌 '시작'
제주, 21년만의 전부 개정...끝이 아닌 '시작'
(앵커)
제주4·3특별법이 만들어진지 21년만에 전면 개정됐습니다.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보상을 하고, 억울하게 전과자가 된 수형인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개정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제주4·3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제정 21년만이고 지난 2016년 제주4·3평화재단에 대한 국비 출연지원을 위한 마지막 부분개정이 이뤄진 후 5년만입니다.

국회는 오늘 제384회 임시회 7차 본회의에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상정했습니다.

상정결과 재석인원 229명 중 찬성 199명, 반대 5명, 기권 25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
(싱크)-자막"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당초 법제사법위원회 오전 회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을 먼저 처리하기로 하면서 71개 법안 가운데 31번째 법안으로 상정돼 가결된 겁니다.

개정안은 무엇보다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 근거를 명문화 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73년만에 국가폭력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배보상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마련됐다는 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개별적으로 청구하던 재심도 법무부 장관이 일괄 재심을 청구해 제주지방법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제주4·3평화재단이 추가진상조사 실무를 맡고 4·3중앙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의결로 국가보고서 채택이 가능했습니다.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싱크)-자막"제주4·3사건에 대해서 다른 지역이나 다른 사람이 안다고 해서 그 심정을 제주 4·3사건 유족만큼 잘 알고 그렇게 절실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겠습니까?"

제주4·3희생자 유족회를 비롯한 관련단체에서는 이번 개정으로 4·3의 완전한 해결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싱크)-자막"제주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단초가 마련된 것입니다. 음지에만 머물러 있었던 역사의 상처가 양지로 옮겨진 첫 시작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4·3특별법은 3개월 후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그때까지 관련 후속작업들이 이뤄져야 합니다.

조창범 기자(서울 국회)
(S/U)"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제73주년 제주4·3추념식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