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로 번질까 '노심초사'...소폭 증가 백신 효과 때문?
(앵커)
제주도내 한 체육시설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해당 체육시설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교로 감염 여파가 번지진 않을지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체육시설입니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최근 사흘동안 이 체육시설과 관련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
N차감염으로 해당 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학생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집단감염 여파가 학교로 번지진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승민 / 제주자치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이 확진이 됐고, 같이 체육시설에 다니던 (다른 학교) 학생이 다른 학교로 가서 확진자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한, 두명씩 확진되고 있어서 긴장 상태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사우나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수는 40명에 가깝습니다.
제주시 사우나 관련이 29명, 서귀포시 사우나 관련 1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발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 노출 기간이 길었는데도, 그나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은 건 백신 접종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미야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돌파감염은 되지만, 노출이 됐던 사람들도 확진이 되지 않는 이유는 예방접종의 효과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체육시설은) 접종자가 없다보니 여기가 규모가 작은 것에 비해서 확진자가 좀 많이 나오는 거죠."
정부가 일상회복위원회 출범으로 위드 코로나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제주도 방역당국은 예방 접종률 높이는 한편 다음달 9일부터 재택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