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JIBS 8뉴스
(제주), 제주형 뉴딜 2.0 발표..벌써 실효성 의문
(제주), 제주형 뉴딜 2.0 발표..벌써 실효성 의문

(앵커)
2025년까지 4만 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주형 뉴딜 2.0 추진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구간 뉴딜 2.0 계획을 제주에 맞게 조정한건데, 6조4천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대책이 없어 벌써 실효성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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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의 새로운 미래 전략인 제주형 뉴딜 2.0이 발표됐습니다.


기존의 제주형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그대로 두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 사업은 휴먼 뉴딜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여기에다 지역 균형 뉴딜이 뒷받침하는 3+1 추진구조로 개편했습니다.

세부 과제도 166개에서 311개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상당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구만섭 제주자치도지사 권한대행
(싱크)"2천25년까지 재정투입을 당초 계획인 6조 천384억원에서 3천85억원이 증가한 6조 4천469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5천여개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주형 뉴딜 2.0 계획은 공개되자 마자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년간 제주형 뉴딜 142개 사업에 6천279억원이 투입됐고, 7천89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천7백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업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2025년까지 일자리 예측치도 현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주형 뉴딜 사업 상당수가 기존 사업에서 명칭만 뉴딜로 바뀐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허법률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싱크)"국비 확보 전략 차원에서 이미지를 새로 입히고 색깔을 새로 입히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제주형 뉴딜 2.0 계획은 실제 추진에 앞서 상당부분 수정되거나 폐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길호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싱크)"우리 도의회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도정에 대한 견제를 통해 제주형 뉴딜 2.0 이 도민사회의 안전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뉴딜 2.0 계획이 공개됐지만, 기대 못지 않게 우려도 큰 계획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활기 찾아가는 대정읍 도심..협동조합 통해 '도시재생'
제주, 활기 찾아가는 대정읍 도심..협동조합 통해 '도시재생'
(앵커)
군사 유적이 많은 서귀포시 대정읍은 갈수록 도심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정읍 도심이 요즘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침체된 도심을 살려보자며 주민들이 협동조합까지 만들어 도심 재생 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회의실에서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대정읍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원들입니다.

리모델링 될 마을 복지회관에 추진할 돌봄센터 사업 신청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희선 / 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싱크)"궁극적인 목적은 다함께 돌봄센터 수탁 과정이 조합원에서 운영을 첫째 해야하고 만일의 경우 변수가 생겨 안됐을 때는 다른 사업자를 영입해서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서귀포시 대정읍은 과거 군부대를 중심으로 상업이 발달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도심 공동화 현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부터 대정읍을 다시 살리겠다며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듬해 도시재생사업을 따내 지원센터까지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조합을 만들어 사업에 나섰고, 지금은 거점시설 없이도 지역의 역사와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사업으로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 둘 씩 추진되면서 주민 참여도 높아졌고, 지금은 3개 분야에서 30여명이 활동하며 사업을 이어가는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조근배 / 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주민 참여와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날이 갈수록 회원이 늘어가고 있고, 그래서 이 사업은 꼭 성공해서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이나 문화적인 활동을.."

4년으로 기획된 대정읍 도시재생 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되는데, 행정 지원이 없이도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주민대학 등 꾸준한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강경문 / 대정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인터뷰)"사실 이 마을은 예전에 활기찬 마을이었습니다. 저는 잠을 자고 있는 마을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깨우는 역할을 주민분들이 해야합니다. 즉 저희 센터는 이제 뒤로 한발 물러서서 스태프의 역할을 하고"

영상취재 강효섭
대정읍 주민들의 도전으로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대정읍 원도심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접종센터 앞 북적...외국인 접종희망자 몰려
제주, 접종센터 앞 북적...외국인 접종희망자 몰려
(앵커)
코로나 19 예방 접종 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곧바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제주 거주 외국인들이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19 확산 속도는 늦추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신윤경기잡니다.

(리포트)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바로 접종이 가능해진 첫 날입니다.

접종센터 안팎으로 길게 줄이 서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신윤경 기자
"사전 예약없이도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제주접종센터에는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사람이 찾았습니다."

접종자는 2천명 가량. 외국인은 7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사업체 관계자
(싱크)"(직원들이)밖에서 코로나 걸길까봐 걱정했는데 맞고 나니까 그런쪽으로 신경이 덜 쓰이죠."


원스톱 접종이 가능해진데다 정부가 접종 완료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자진출국시 범칙금 부과를 유예하면서 접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수연/제주보건소 모자보건팀장
(싱크))"생각외로 비도오고 해서 많이 몰린 것 같습니다. 질서도 없고 했는데 좀 더 신경써서 질서정연하게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내 백신 1차 접종률은 인구대비 76.2%, 접종 완료율은 58.2%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11명, 유행확산을 가늠하는 지수인 감염재생산지수도 1.2정도로 기준치 1을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전국적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제주도내 소규모 집단 감염만 빠르게 통제하면 확산세가 잡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