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주 연장..."설대목 포기하라고?"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달라진게 사적 모임 인원이 2명 늘어난거 뿐인셈이라, 올해 설대목도 포기하라는거 아니냐며 원망섞인 하소연들이 쏟아졌습니다.
조창범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인근 먹자골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과 일부 완화조치가 발표됐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서는 방역패스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기대치를 밑돌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자
"지역 소상공인들은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매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원과 시간 제한에 방역패스까지 적용하는데 4명이든 6명이든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한정된 면적에서 실제 매상에 미치는 영향은 인원 제한 완화보다, 시간 제한 완화가 효과가 더 크다는 겁니다.
자영업자
"테이블 회전은, 한바퀴는 그래도 더 돌지 않을까생각은 하고 있는데, 저녁손님들은 식사손님 이라도 있으니까, 9시까지 해버리면 (식사주문을) 8시돼면 끝나야 되니까..."
또 대부분의 테이블이 4인용인데 6명까지 늘게 되면 오히려 테이블 회전율이 낮아져, 매출이 더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명진 / 자영업자
"테이블 관리도 힘들고, 방역패스도 하고 있잖아요. 그걸 할 수 있는 인력도 투입돼야 되고, 쉽지 않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사실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조치가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거라 자영업자들은 올해 설 대목까지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