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공개
작년 제주 응시생 표준점수 국어 3위·수학 6위
'킬러문항 배제'를 사활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영역 전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선 제주지역 응시자들이 국어영역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과거 전국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수학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오늘(7일) 공개했습니다.
올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보다 16점 오른 15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시험 난이도가 까다로웠다고 평가됩니다. 최고점이 150점에 근접하면 이른바 '불수능'으로 간주됩니다.
국어 1등급과 2등급 컷 점수도 전년도 126점에서 올해 133점으로 올랐습니다. 국어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1만 8,015면(4.0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전년도보다 3점 소폭 오른 148점으로 나타나,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1등급 컷 점수는 133점으로, 전체 응시생 가운데 1만 7,910명(4.2%)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4.71%로 전년도 수능(7.8%)보다 절반에 가까운 수준(△3.12%p)으로 줄어 역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5~7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과 관련해 '킬러문항' 배제하고도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다고 자평했습니다.
평가원은 "전년도 수능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가 줄고 1~2등급 구분 점수는 높아진 것을 볼 때, 상위권 변별이 확실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면서도 3등급 구분 점수(116점)는 전년도 수능보다 1점 낮아져, 중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연계 졸업생 단 1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평과원은 이날 올해 수능 채점 결과와 함께 '202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평균점수를 알 수 있는 이 자료는 다각적인 성적 분석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통상 이듬해 12월쯤 발표됩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생들의 국어 평균점수 99.2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보다 점수가 높은 지역은 서울(101.5)과 대구(100.1)였습니다. 전국 평균 점수는 97.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평균은 96.8점으로 서울(101.7), 대구(99.2), 부산(97.8), 경기(97.2), 광주(96.9)에 이어 6번째였습니다. 전국 평균은 97.0점이었습니다.
제주의 경우 수능 시험에서 전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수학은 지난 2021학년도 수능까지 1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수능 성적 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년 제주 응시생 표준점수 국어 3위·수학 6위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자료사진(촬영,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단 )
'킬러문항 배제'를 사활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영역 전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선 제주지역 응시자들이 국어영역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과거 전국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수학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오늘(7일) 공개했습니다.
올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보다 16점 오른 15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시험 난이도가 까다로웠다고 평가됩니다. 최고점이 150점에 근접하면 이른바 '불수능'으로 간주됩니다.
국어 1등급과 2등급 컷 점수도 전년도 126점에서 올해 133점으로 올랐습니다. 국어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1만 8,015면(4.0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전년도보다 3점 소폭 오른 148점으로 나타나,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1등급 컷 점수는 133점으로, 전체 응시생 가운데 1만 7,910명(4.2%)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4.71%로 전년도 수능(7.8%)보다 절반에 가까운 수준(△3.12%p)으로 줄어 역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5~7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자료사진(촬영,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단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과 관련해 '킬러문항' 배제하고도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다고 자평했습니다.
평가원은 "전년도 수능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가 줄고 1~2등급 구분 점수는 높아진 것을 볼 때, 상위권 변별이 확실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면서도 3등급 구분 점수(116점)는 전년도 수능보다 1점 낮아져, 중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연계 졸업생 단 1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평과원은 이날 올해 수능 채점 결과와 함께 '202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평균점수를 알 수 있는 이 자료는 다각적인 성적 분석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통상 이듬해 12월쯤 발표됩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생들의 국어 평균점수 99.2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보다 점수가 높은 지역은 서울(101.5)과 대구(100.1)였습니다. 전국 평균 점수는 97.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평균은 96.8점으로 서울(101.7), 대구(99.2), 부산(97.8), 경기(97.2), 광주(96.9)에 이어 6번째였습니다. 전국 평균은 97.0점이었습니다.
제주의 경우 수능 시험에서 전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수학은 지난 2021학년도 수능까지 1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수능 성적 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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