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위기 가구 변화 이끌어
방이 어지럽혀져 있습니다.
옷가지는 정리되지 않고, 이불은 방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우유팩과 캔 등 생활 폐기물로 보이는 물건들도 방 한구석에 자리해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제주시 한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선 10대 청소년 2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의 건강 상태마저 여의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10대 자녀들을 제대로 보살피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 가정에 관심을 기울이던 제주시 한 주민센터. 날로 뚜렷해지고 있는 위험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해당 주민센터는 지난해 제주시에 '고난도 사례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주시는 희망복지지원팀 통합사례관리사를 통해 위기가구 중에서도 더 적극적인 도움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돕고 있습니다.
다양한 폐기물이 쌓인 해당 가구를 돕기 위해 제주시를 비롯해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주자치도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합심했습니다.
협력 기관들이 집 내부를 청소하고 전기, 누수 공사를 지원했습니다. 후원금을 연계한 경제적 지원사격에도 나섰습니다.
도교육청도 10대 청소년을 돕고, 응원하기 위한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에 힘입어 부모 역시 스스로 집을 정리하는 원동력을 갖는 등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제주시는 아동방임 피해를 막기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제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사후관리를 연계했습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고난도 사례관리에 나선 한 위기가정의 과거 모습 (사진, 제주시)
방이 어지럽혀져 있습니다.
옷가지는 정리되지 않고, 이불은 방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우유팩과 캔 등 생활 폐기물로 보이는 물건들도 방 한구석에 자리해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제주시 한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선 10대 청소년 2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의 건강 상태마저 여의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10대 자녀들을 제대로 보살피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 가정에 관심을 기울이던 제주시 한 주민센터. 날로 뚜렷해지고 있는 위험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해당 주민센터는 지난해 제주시에 '고난도 사례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고난도 사례관리에 나선 결과 달라진 집 안 모습 (사진, 제주시)
제주시는 희망복지지원팀 통합사례관리사를 통해 위기가구 중에서도 더 적극적인 도움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돕고 있습니다.
다양한 폐기물이 쌓인 해당 가구를 돕기 위해 제주시를 비롯해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주자치도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합심했습니다.
협력 기관들이 집 내부를 청소하고 전기, 누수 공사를 지원했습니다. 후원금을 연계한 경제적 지원사격에도 나섰습니다.
도교육청도 10대 청소년을 돕고, 응원하기 위한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에 힘입어 부모 역시 스스로 집을 정리하는 원동력을 갖는 등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제주시는 아동방임 피해를 막기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제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사후관리를 연계했습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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