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몰지각한 발언들 곤란.. 이미 평가 드러나"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4.3의 책임자이자 원흉이라는 4.3단체 성명에 대해 “제주4.3사건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지 않은가. 4.3의 원인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명예회장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모든 걸 일일이 얘기하지 못 한다.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국가가 챙겨야 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 전체를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 평가라 생각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황 명예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 중 공이) 더 큰 정도가 아니라 100 대 1 정도라고 다 설명을 드릴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제주 출신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황 명예회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역사에 대해서 몰지각한 발언들을 하면 곤란하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미 많은 토론과 연구를 통해서 드러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4.3 문제는 이미 국가 정부에서 이미 밝혀 놨다. 대통령이 전부 책임져야 한다. 밑에 사람한테 책임 넘길 것인가. 이승만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다. 그런데 과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3 등을 통해 양민들이 학살됐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책임이) 너무 크다는 앵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대해 “법규에 따라 일부 지원해 주는 게 있다면 할 수 있겠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우상화, 신격화시키기 위한 작업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59개 4.3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어제(28일) 성명을 내 “이승만 기념관 설립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토화작전과 불법 계엄령으로 최소 3만 명이 희생된 4·3학살 주범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왼쪽)과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4.3의 책임자이자 원흉이라는 4.3단체 성명에 대해 “제주4.3사건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지 않은가. 4.3의 원인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명예회장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모든 걸 일일이 얘기하지 못 한다.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국가가 챙겨야 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 전체를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 평가라 생각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황 명예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 중 공이) 더 큰 정도가 아니라 100 대 1 정도라고 다 설명을 드릴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제주 출신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황 명예회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역사에 대해서 몰지각한 발언들을 하면 곤란하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미 많은 토론과 연구를 통해서 드러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4.3 문제는 이미 국가 정부에서 이미 밝혀 놨다. 대통령이 전부 책임져야 한다. 밑에 사람한테 책임 넘길 것인가. 이승만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다. 그런데 과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3 등을 통해 양민들이 학살됐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책임이) 너무 크다는 앵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대해 “법규에 따라 일부 지원해 주는 게 있다면 할 수 있겠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우상화, 신격화시키기 위한 작업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59개 4.3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어제(28일) 성명을 내 “이승만 기념관 설립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토화작전과 불법 계엄령으로 최소 3만 명이 희생된 4·3학살 주범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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