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 잠수사 투입 시기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고, 가장 큰 걸림돌인 그물을 제거하는 작업에만 최소 일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입니다.
오늘(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금성호 침몰 닷새째인 이날 함선 39척과 항공기 10대 등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기름통 등 일부 부유물이 확인됐지만 실종자의 소지품이나 의류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한 수중 수색은 선체 주변 장애물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심 약 90m 해저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와 연결된 방대한 크기의 그물 때문인데, 길이만 1,200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주변 폐그물 등 다른 장애물들도 수중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이 워낙 깊은 탓에 시야는 50㎝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제주에서 대기 중인 민간 구난업체 소속 심해 잠수사 9명의 투입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ROV가 수색구역 탐색을 마친 뒤 철수하면 민간 구난업체 등과 논의를 거쳐 심해 잠수사 투입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심해 잠수사들은 수중 수색 투입 시 그물 제거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선체 진입 통로를 확보하고, 실종자 수색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그물 제거는 통상 일주일 정도가 걸리지만, 기상 악화 시에는 작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한편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새벽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중 13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선원 10명(한국인 8,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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